국민의힘이 14·15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세몰이를 하며 경쟁을 본격화했다.
14일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국민의힘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이다.
국민의힘은 15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뒤 서류 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17일에는 ‘미디어 데이’를 통해 토론조를 추첨하고 18~20일 조별 후보자 토론회를 실시한다. 이후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 형태로 22일 네 명의 2차 경선 진출자를 뽑는다. 경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 의한 역선택 방지가 적용된다.
최근의 여론조사 경향을 보면 홍준표 전 시장·김문수 전 장관·한동훈 전 대표 등이 2차 경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내 김문수 전 장관 지지율은 32.7%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1%·홍준표 전 시장은 13.7%였다.
리얼미터는 “김문수 전 장관이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다른 후보와는 큰 차이가 없어 특정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내 후보군 간 지지율이 분산돼 있어 조만간 있을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4강행 티켓을 거머쥘 나머지 한 명이 누가 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 지지층이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의원에게 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분노한 당심이 나경원 의원에게 쏠릴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나 의원은 탄핵 국면에서 탄핵 기각·각하를 주장한 바 있다.
후보들은 세를 결집하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홍준표 전 시장은 국민의힘 최대 외곽조직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의 이영수 회장을 캠프에 전격 영입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홍 전 시장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만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캠프 메시지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윤 전 논설위원은 2월 한 전 대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 대담자로 참여한 바 있다.
후보들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김문수 전 장관은 경북 일대를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접촉에도 주력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1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면담했다. 그는 연일 자신의 SNS에서 공약들을 발표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 집중했다. 그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찬탄파’ 이력도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고향 부산을 방문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나 의원은 11일 국회 본관 앞 대선 출마 회견에서 “반자유·반헌법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인가”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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