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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월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사면을 실시한다.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고취하고 내부 민심을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8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 창건 80돌을 맞으며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 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대사(大赦·사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사면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통신은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대사로 석방되는 사람들이 안착되어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에 대한 인민의 절대적 신뢰를 혁명의 제일 재부로 간직하고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천하제일 강국을 일떠세우려는 것이 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사면은 2022년 1월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4월15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80회 생일(2월16일)을 기념해 단행된 이후 약 3년 만이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생일, 정권 수립일, 당 창건 기념일 등 이른바 ‘정주년’(5·10년 단위 꺾어지는 해)을 계기로 사면을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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