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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다가오는 겨울철 도민의 안전한 도로 이용을 위해 본격적인 제설 대책을 추진한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3월 15일까지를 ‘도로 제설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내 위임국도와 지방도, 시·군도 등 총 6447km 구간에서 체계적인 제설 대응에 나섰다.
이번 종합대책은 지난달 30일 창녕군 고암면 천왕재와 3일 함양군 팔령재에서 진행된 폭설 대응 모의훈련 결과를 반영해 실효성을 높였다. 도는 기상 여건과 지형 특성을 고려해 제설 대응 계획을 최적화했다.
강설에 대비해 염화칼슘과 친환경 제설제 등 총 12950톤의 제설 자재와 693대의 제설 장비를 확보했다. 도로관리사업소 본소(창원)와 진주지소, 천왕재·팔령재·밤머리재 등 33곳 제설 전진기지에 자재를 사전 배치해 신속한 제설과 제빙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산청군 오부면 내곡리에는 새로운 제설 전진기지를 신설 중으로 내년부터 서부경남 주요 지역의 제설 대응 시간이 약 1시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터널과 굴현터널 등 주요 취약 구간 10곳은 중점 관리 구간으로 지정돼 사전 제설제 살포와 순찰이 강화된다.
또한 위임국도 79호선 봉곡고개 등 급경사지·상습 결빙지역 12곳에는 자동 염수 살포 장치를 추가 설치해 총 98곳에서 운용한다.
지방도 1026호선 서산교 입구 등 도로 열선 3개 구간도 함께 가동해 제설 취약 구간과 교통 정체 우려 지역에 대한 대비를 강화한다.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해 친환경 제설제 사용도 확대될 예정이다.
박성준 교통건설국장은 “겨울철 강설로 인한 교통 불편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대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도민들도 강설 시 감속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운전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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