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마사회)가 창립 이래 첫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김낙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높은 연봉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마장을 비롯한 모든 사업장의 운영 중단 조치를 17일까지 이어간다고 11일 밝혔다. 마사회는 2월23일부터 사업장 휴장을 실시 중으로 5월11일부터 사업장 운영 재개를 검토했었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을 발생하고 있어 사업장 휴장 추가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사업장 휴장으로 마사회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사회는 3월에만 8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장 휴장이 연장되면서 약 2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사회는 올해 첫 적자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마사회의 높은 연봉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36개 공기업의 올해 직원 평균보수 현황(예산편성 기준)을 분석한 결과 한국마사회의 초임 연봉은 전년 대비 3.90% 증가한 4440만원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올해 평균연봉은 897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았다.
김낙순 마사회 회장의 연봉도 증가했다. 알리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약 1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약 1억2800만원)에 비해 약 1.5% 증가한 액수다. 상임임원의 연봉도 지난해 대비 약 1.8% 증가했다.
김 회장을 비롯한 마사회 임원들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4달간 급여의 30%를 반납한다는 계획이다.
마사회는 내부 적폐청산 작업까지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마사회의 적폐를 폭로한 뒤 목숨을 끊은 고(故) 문중원 기수 사건 이후 마사회는 내부 적폐청산 의지를 다졌다. 그럼에도 마사회는 민주노총과 노동건강연대가 참여한 산재사망 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이 선정하는 ‘2020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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