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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질 에쓰오일, 외국인CEO는 호화 펜트하우스 복지 누린다

알카타니, 에쓰오일 명의로 빌린 초고가APT 거주…부동산 “월세 1250만원”

문용균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5-20 12: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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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 본사 [스카이데일리DB]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에쓰오일이 이중적 행태로 여론의 눈총을 사고 있다. 직원들에겐 실적 부진을 명분 삼아 퇴직를 유도한 반면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에겐 복지 명분으로 월세만 1000만원이 넘는 초호화 펜트하우스까지 선뜻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3년치 렌트 비용을 선납했다는 점에서 실적 상황이 더욱 악화되더라도 집 제공을 중단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업계,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해 희망퇴직 설명회를 갖고 이달 12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기간은 이달 22일까지 11일간이며 희망퇴직 신청자는 내달 30일 퇴직하게 된다. 희망퇴직 대상은 50세 이상(근속 15년) 사무직 직원이다. 생산직은 제외됐다.
 
에쓰오일은 정유부문의 경우 남성 직원(19.2년)과 여성 직원(18년) 모두 평균 근속연수가가 20년 가까이 된다. 윤활부문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15.6년, 여성 12.9년이며, 석유화학부문은 각각 13.7년, 4.8년이다. 총 사무직 직원(1450명) 중 이 조건에 해당하는 직원은 무려 480명에 달한다.
 
에쓰오일의 희망퇴직 실시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제품 소비가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탓이다. 한동안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정유사들도 이미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일찌감치 대응전략 모색에 나선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에쓰오일의 대표이사에 대한 파격 대우가 회사 안팎의 눈총을 사고 있다. 직원들에겐 퇴직을 유도할 정도로 위기 상태에 놓인 에쓰오일이 외국인 대표이사에겐 월세만 1000만원이 넘는 초호화 펜트하우스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3년치 렌트비도 선제적으로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후세인에이알카타니(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소재 ‘한강대우트럼프월드3’ 펜트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다. 에스오일은 지난해 5월 해당 호실을 회사 명의로 임대했다. 알카타니 사장의 임기는 지난해 6월 13일 시작됐다.
 
해당 아파트는 일대 지역에서 최초가 아파트로 명성이 자자하다. 외국인 임원들이 다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타니 대표가 사용하는 호실은 전용면적 266.46㎡(약 81평) 규모의 펜트하우스다.
 
해당 호실 실소유주와 친분이 두텁다는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5~6월 경 렌트 계약이 진행됐고 에쓰오일 사장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3년 계약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근저당권설정 계약 시 1년 정도는 빼고 진행하기 때문에 등기부등본에 적힌 채권최고액 3억2400만원은 2년 치에 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채권최고액 규모가 실제 받은 금액보다 높게 적히니 3억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을 것이다”며 “3년 총액은 4억5000만원 월로 계산하면 1250만원이 매달 대표이사 사택 지원비로 지원되는 셈이다”고 강조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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