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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생활방역 무시한 중국인 유입 급증

거리두기·마스크 팽개친 중국인들 천만 서울 ‘무차별 활보’

시내면세점 코로나 발원지 中상인 대거 몰려…국내 코로나 재유행 공포 확산

오창영기자(cy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6-03 0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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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 시내면세점을 중심으로 코로나 발원국인 중국에서 상인들이 대거 국내로 유입되면서 코로나 재유행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인 상인들은 특히 마스크 미착용 등 생활방역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 보따리상들로 붐비는 한 시내면세점 매장. ⓒ스카이데일리
 
“코로나 발원지 중국인들이 마스크도 안 쓰고 서울 시내를 활보하는데 우리 정부는 왜 모른척 하나요”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코로나 연쇄감염 사태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중국인의 무분별한 유입에 따른 재유행을 우려한 한 서울 시민의 반응이다. 최근 서울 시내면세점을 중심으로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공)등이 대거 몰리면서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미국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이 외국인 입국을 방지하는 상황에서 유독 우리나라 정부만 외국인 입국에 관대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 발원지임에도 유독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애꿎은 우리 국민들만 강력한 행정조치 등으로 압박하고 정작 진짜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막아도 부족할 판에”…코로나 발원지 중국 보따리상 국내 유입 유도하는 정부
 
코로나 사태로 국가 간 이동이 급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면세점 시장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유독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면세점 방문객 수는 35만명으로 지난해 4월 411만명 대비 91%나 폭락했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은 유지했다.
 
면세점 방문객이 크게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액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결정적 이유로는 중국인 보따리상의 대거 유입이 지목된다. 4월 면세점 전체 방문객의 평균 지출 금액은 278만원에 불과했지만 외국인 방문객 평균 매출액은 6687달러(약 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 1명 당 지출액을 비교했을 때 전년 동기 대비 700%나 급증했다.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도 중국인 보따리상이 우리나라 면세점을 찾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리 정부의 지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정부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점 업계를 돕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난 2월부터 보따리상의 구매수량 제한을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 중국인 보따리상들은 서울 시내를 활보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이동 중인 중국인 보따리상. ⓒ스카이데일리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코로나 연쇄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코로나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서울시내 면세점들은 보따리상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직접 평일 오후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본점을 방문했을 때도 중국인 보따리상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었다.
 
일부 중국인 보따리상은 화장품·액세서리 등 각 매장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었다. 중국 내 소비자에게 제품의 기능은 어떠한지 가격은 얼마인지 등을 소개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해당 매장의 직원들은 익숙한 모습인 양 본인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한 화장품 매장 직원 김은정(가명) 씨는 “3월만 해도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4월 말, 5월 초부터 중국인 보따리상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국내·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국내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 매장 역시 많은 보따리상으로 붐볐다. 그리 넓지 않은 매장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중국인 보따리상은 한 번에 수십 개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리두기·마스크착용 팽개친 중국인 활보에 국내 코로나 재확산 공포 확산
 
중국인 보따리상들의 대거 유입에 면세점 업계는 내심 웃음을 짓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의 반응은 사뭇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았고 국내에서도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인들의 무분별한 활보를 허용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등한시 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들에 대한 허술한 관리로 우리 국민들의 질병 예방 노력이 무색해진 사례가 속출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얼마 전 부산에서는 자가격리 명령을 받고도 외출해 학교 수업을 들은 중국인 유학생이 적발됐다.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해당 유학생은 입국 당시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명령받았으나 집에서 나와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수강했다.
 
한 중국인은 입국한 뒤 자가격리 추적을 피할 목적으로 휴대폰을 격리지역에 두고 11차례나 상습 이탈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또 다른 중국인도 지난달 12일 입국해 2주가 되기 전인 23일 흡연을 위해 일시적으로 격리지역을 이탈했다. 이후 진상 조사에 나선 방역당국의 전화도 수차례 의도적으로 끊거나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면세점 업계는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입간판으로 제작해 방문객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잦다고 토로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인 보따리상으로 붐비는 서울 시내 면세점. ⓒ스카이데일리
 
다수의 국민들은 신원 확인이 용이한 장기 체류 외국인과 중국인 유학생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관광 목적으로 잠시 입국한 중국인 보따리상을 추적·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중국인 보따리상의 경우 촉박한 일정 때문에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 재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스카이데일리가 면세점을 찾았을 때도 제품 소개 영상 촬영을 핑계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중국인들이 상당수 목격됐다. 제품을 구입에만 몰입하다 보니 매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한 명품매장 점원은 “면세점 내 손 소독제 사용이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지키지 않는 중국인 보따리상이 많아 코로나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며 “방문객에게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지켜달라고 요청하더라도 제품 시연이나 대화 등에서 불편을 느끼는 고객들이 종종 있어 마스크를 벗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민희(가명·여) 씨는 “서울 명동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는 지역은 아무래도 가기 꺼려진다”며 “아무래도 중국은 방역과 관련해 허술한 부분이 많고 확진자 통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혹시나 우리나라는 찾은 관광객 중에도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상당한데도 왜 코로나 발원 국가인 중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 단체는 중국발 입국 금지를 권고했으나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월 서면 브리핑에서 중국인 입국자 안정적 관리, 중국인의 한국 입국과 중국 내 확진자 급감 등의 이유를 들며 중국인의 입국을 허가한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또 지난 18일(한국 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보건총회(WHA) 초청연설에서 “자유의 정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에 국경을 막지 않고 교류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이 거론한 이웃은 중국인 것으로 해석됐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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