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세계적인 혁신기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중 50위권에 진입한 곳은 삼성과 LG전자 단 2곳 뿐이다.
글로벌 전략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3일 ‘2020년 세계 50대 혁신기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은 애플이었다. 이어 알파벳(2위), 아마존(3위)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4위)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과 LG가 전년과 동일한 순위인 5위와 18위에 랭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삼성의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BCG가 2005년 첫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삼성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글로벌 50대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2005년 11위를 시작으로 2012년엔 3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이듬해인 2013년엔 2위에 올라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1위는 애플이었다. 그러다가 순위가 매년 하락하며 2016년 7위까지 추락했던 삼성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5위를 차지했다.
BCG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이름을 올린 글로벌 기업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과 더불어 삼성 등 8개사뿐이다.
또 다른 국내 기업 중에선 LG전자가 지난해와 동일한 18위에 올랐다. LG전자는 2007년에 49위로 처음 순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0년에 가장 높은 7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8위로 ‘톱 20’에 선정됐다.
삼성의 뒤를 이은 6위에는 중국 ICT인 화웨이가 선정됐다. 화웨이는 2014년부터 2019년부터 5년간 40위권을 밑돌았으나 올해 순위가 42계단 폭등하며 처음으로 ‘톱 10’에 올랐다. 이외에 중국 기업 중에서는 알리바바(7위), 샤오미(24위), 징둥닷컴(31위) 등이 50위권에 선정됐다.
BCG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 2500여명의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1000여개 기업의 혁신성을 평가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고동현 BCG코리아 매니징디렉터파트너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구글, 아마존은 대규모 기업으로 성장한 뒤에도 계속 혁신을 이루고 있으며, 전통적 대기업들의 혁신 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의 규모가 크단 사실이 더 이상 혁신을 이루지 못할 핑계가 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이클 링겔 BCG 시니어 매니징디렉터파트너는 “아무리 좋은 혁신 시스템이라도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면 큰 의미가 없다”며 “지금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얼마나 신속하고 연속적으로 혁신을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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