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입지가 한층 더 축소된 모습이다.올해 상반기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세가 돋보인 가운데 전체 유통업체 매출규모도 1년 전에 비해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역성장을 기록해 위기감을 키웠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통업체 총 매출액은 66조7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7.5%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인 15.3%, 2018년 같은 기간 성장률 16.3% 등에 비해 성장세가 가파르다. 소비자들의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50.7%), 생활·가구(26.7%)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서비스·기타(-11.9%) 품목 매출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중 6%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장률인 -0.1%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든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백화점 매출은 14.2% 줄었다. 여성캐쥬얼(-34.9%), 여성정장(-29.5%), 남성의류(-23.0%) 등 의류 부문에서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 매출도 각각 5.6%, 4.0%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가정·생활(-7.8%), 가전·문화(-5.1%) 등 모든 상품군 매출이 감소했다. SSM은 매장 방문 구매건수가 16.1% 감소하면서 식품(-3.4%), 비식품(-9.0%) 매출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편의점만이 매출 규모가 늘었다. 상반기 중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위생용품 판매 증가로 생활용품(7.7%) 매출이 늘었고 담배 등 기타(4.9%)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6월만 놓고 보면 오프라인 매출은 3.0% 줄었다. 온라인 매출은 15.9% 늘어 전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한편 매출 동향 조사 대상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상 백화점 3사),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이상 대형마트 3사), GS25, 씨유,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이상 편의점 3사),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 (이상 SSM 4사) 등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 온라인 유통업체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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