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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자 리치브리핑<61>]-2030 재테크 트렌드(①-보험)
커피 한잔 값에 수천만원 보장…젊음의 특권 ‘어른이보험’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 상향…만 30세까지 가입 가능
3대 질환 보장금액 성인보험보다 최대 5배까지 높아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9-03 14:30:03
▲ 만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 일명 ‘어른이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른이는 어린이와 어른의 합성어다. 각 보험사들의 어른이보험 상품은 저렴한 보험료와 넓은 보장혜택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어린이보험 판매사인 MG손해보험 건물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어린이보험의 가입제한 연령이 30세로 높아지면서 일명 ‘어른이보험’이 젊은층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른이’는 어린이와 어른의 합성어로 처음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이나 취미를 즐기는 성인을 일컬었으나 최근에는 범위가 넓어져 어린이와 관련된 모든 것을 즐기거나 연관돼 있는 성인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어른이보험’은 지난해 보험업계가 어린이보험 가입 조건을 20세에서 30세까지로 연장하면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어린이보험의 경우 보험비가 비교적 저렴하면서 보장혜택은 풍부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의 취향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평가된다. 각 보험사들은 젊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어른이보험’ 상품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어린이 혜택 원하는 2030세대 취향 맞춤형 ‘어른이보험’ 봇물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2019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보험 가입 의향은 높은 편이다. 20대의 향후 1년 내 질병보장보험 가입의향은 14.7%로 나타났고 상해보험 가입 의향도 다른 연령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2030의 보험수요가 높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결과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의 가입 연령을 20세에서 30세로 낮추며 장기 고객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30세대는 보험가입 의향은 높은 반면 보험금 청구율은 낮은 편이다. 20대와 30대의 ‘최근 1년 간 보험금 청구 경험’이 각각 11.1%, 13.9%에 불과했다. 평균 20%가 넘는 40대 이상과 비교하면 낮은 손해율이어서 보험사 입장에선 보장 부담이 적어지는 요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보험사들은 저마다 젊은층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기존 어린이보험 가입제한 연령을 높이는 식으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보험비는 저렴한 반면 보장금액은 높아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층 취향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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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유사암·뇌혈관·허혈성 등 3대 질환의 진단·수술비를 같은 금액으로 가입할 때 어린이보험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NH손해보험 ‘New간편한가성비플러스건강보험2004’의 총 보험료는 4만3197원이었지만 ‘NH가성비굿플러스어린이보험2004’은 3만6349원이었다.
 
보장금액도 어린이보험이 성인보험보다 높은 편이다. NH손해보험 상품을 기준으로 성인보험의 3대 질환 보장금액은 최대 유사암진단비 600만원, 뇌혈관진단비 1000만원,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1000만원 등이다. 반면 어린이보험의 3대 질병 보장금액은 각각 최대 2000만원, 5000만원, 5000만원으로 3배에서 5배까지 높았다.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이 적거나 없는 것도 어린이보험의 장점이다. 성인 건강보험은 중증 질환에 관해 면책기간이 부여돼 가입 기간이 1년 미만이면 50%의 보험금만 지급한다. 반면 어린이보험은 면책과 감액기간이 전무해 가입 즉시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보험에 가입하려는 2030세대는 어린이보험 상당수가 ‘무해지 환급형 보험’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무해지 환급형 보험’이란 보험료를 납입기간 중에 보험을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이 없는 상품을 말한다. 아울러 보험 가입 전에 자녀 양육·교육비 등 미래 고정비 지출을 감안해야 한다.
 
월 1만원 미만으로 수천만원 보장…“일찍 가입할수록 유리” 공고해진 보험공식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NH손해보험의 ‘가성비굿플러스어린이보험2004’은 3대 질환 진단·수술·입원비 등을 첫해부터 보장하는 상품이다. 암 진단 시 면책 기간과 감액 기준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진단비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일반 상해·질병, 일반암, 유사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진단 시 납입이 면제된다. 단 운전자 특약은 불가능하다.
 
30세 직장인 여성이 20년 납입 및 90세 만기로 가입했을 경우 월 보험료는 4744원으로 유사암 진단비 20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뇌혈관 진단비(3만4000원)와 뇌혈관 수술비(2364원) 등도 각각 5000만원, 2000만원 보장받는다.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5000원)는 5000만원, 허혈성심장질환수술비(1286원)는 2000만원의 보험금이 제공된다.
 
MG손해보험의 ‘무배당애지중지아이사랑보험Ⅱ’는 보험사고 무사고시 5년 마다 매월 보험료가 할인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수술비에 초점이 맞춰졌다. 15세 이상의 경우 암 진단 면책 기간은 90일이고, 일반 상해·질병 80%이상 장해, 일반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납입이 면제된다. 질병후유·뇌혈관·허혈성 가입시 사망특약이 최소 1억원이다.
 
30세 직장인 여성이 20년 납입 및 90세 만기로 가입했을 경우 월 보험료는 8440원으로 유사암 진단비 20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뇌혈관 진단비(1만4040원)와 뇌혈관 수술비(9900원)는 각각 2000만원, 3000만원 보장받는다.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4000원)는 2000만원, 허혈성심장질환수술비(9300원)는 3000만원의 보험금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롯데손해보험 ‘도담도담자녀보험’, 흥국화재 ‘맘편한자녀사랑보험’, 메리츠화재 ‘내Mom같은 어린이보험’, DB손해보험 ‘아이(I)러브(LOVE)건강보험’, 한화생명 ‘LIFEPLUS 어른이보험’ 등도 만 30세가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이다.
 
[윤승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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