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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자 리치브리핑<63>]-2030 재테크 트렌드(③-은행)
미래 우량고객 확보 위한 시중은행 ‘눈도장 고금리적금’ 눈길
제로금리 시대 무색…3~4%대 고금리 청년전용 적금상품 봇물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9-21 13:13:32
▲ 2030세대를 겨냥한 시중은행의 고금리 적금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건이 다소 까다롭긴 하지만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수고로움을 감수하고도 기꺼이 가입하는 젊은세대가 늘고 있다. 사진은 은행에 방문한 2030세대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2030세대를 위한 시중은행의 적립식예금(적금)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적금 상품에 대해서만 3%대의 금리를 적용한 것이 주요했다. 잠재력을 지닌 우량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분석된다.
 
제로금리 시대, 3~4%대 이자 주는 청년전용 적금상품 봇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17일 기준 시중은행의 평균 적금 금리(12개월 기준)는 1.05%에 불과하다. 1년간 매달 50만원씩 넣어도 연 이자액은 3만4125원에 불과하다. 은행에 돈을 저축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대가 지나간 셈이다. 다만 2030세대라면 아직 좌절하긴 이르다. 조건만 충족한다면 ‘소확행’을 넘어 ‘대확행(크고 확실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NH1934 월복리적금’은 금융 거래에 따라 최대 4.15%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월 복리 적금 상품이다. 만 34세 이하 청년들만 가입할 수 있다. 최소 6개월부터 24개월 동안 매월 1~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부할 수 있다. 월 50만원씩 24개월 동안 납부할 경우 최대 이자 수익은 53만2770원이다.
 
기본 금리는 계약 기간에 따라 편차가 있다. 6개월 이상으로 가입할 시엔 0.55%지만 12개월 이상, 24개월 이상으로 가입할 경우엔 각각 0.60%, 0.65%의 기본 금리가 설정된다. 나머지 2.5%의 우대 금리는 4가지의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첫 번째는 급여 실적 또는 개인사업자 계좌 실적이다.
 
가입기간에 따른 급여이체실적이 있거나 농협은행 개인사업자계좌(입출식)를 보유하면서 평균잔액으로 50만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둘 중 하나만 충족한다면 1.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중복 적용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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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비대면 채널 이체 실적이다. 인터넷·스마트뱅킹, 올윈뱅크 등 비대면 채널에서 월 평균 2건 이상 이체 시 0.3%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세 번째로 개인(신용)정보 수집·이용·제공 등 마케팅 동의까지 완료하면 0.2% 우대금리가 추가로 적용된다. 마지막 조건은 농업계고 및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졸업한 청년에게만 적용된다. 해당 학교 졸업증명서 또는 수료증을 제출할 경우 2.0%의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급여를 매달 받는 직장인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최대 금리 3.7%로 만 35세 미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3년이고 한도는 분기당 1~150만원이다. 1년간 매 분기당 150만원씩 납부한다면 최대 12만1620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기본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1년은 1.1%, 2년과 3년은 각각 1.2%, 1.4%다. 다만 우대금리(청년직장인 특별금리) 1.3%를 적용받기 위해선 1년으로 설정해야 한다. 우대금리는 3가지 조건을 요구한다.
 
첫 번째는 급여 이체 실적이다. 계약기간의 절반 이상동안 하나은행 통장을 통해 월급·연봉·봉급 등이 들어올 때 1.2%의 우대 금리가 주어진다. 두 번째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로 0.1%가 추가된다. 인터넷·모바일뱅킹으로 상품을 가입하거나 만기 재예치를 할 때 적용받을 수 있다.
 
마지막은 ‘청년직장인 특별금리’다. 해당 연도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하고 6개월 이상 신용·체크 하나카드로 월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1.3%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생활비나 용돈을 하나카드로 사용한다면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조건이다.
 
하나은행 리테일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지난해 비슷한 상품을 내놓은 뒤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대학생·사회초년생 등 시중은행의 미래 우량고객 확보경쟁 가열
 
우리은행의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은 소득이 적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가입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최대 금리는 3%로 만 30세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3년이고 월 납입금액은 20만원 이하다. 매달 20만원을 3년간 납부할 경우 33만3000원의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가 1.9%로 다른 상품보다 비교적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3년 가입할 경우에만 1.9%가 적용된다. 1년 가입은 1.75%, 2년은 1.8% 등이다.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우리카드(체크·신용) 결제 계좌를 우리은행 입출식 계좌로 지정한 후 매달 1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0.3% 금리가 추가된다.
 
두 번째는 인터넷·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로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0.2%)다. 마지막으로 만기일까지 우리은행 입출식 계좌 자동이체를 통해 지정금액(적금 원금)을 매월 적립하면 3%의 우대 금리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상대적으로 금융자산 형성이 어려운 계층을 위해 사회공헌의 차원에서 쉬운 금리 우대조건으로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다”며 “각 세대가 자산형성의 재미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적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KB마이핏적금’도 청년을 위한 적금 상품이다. 일반 적금 상품에 비해 높은 금리인 2.7%가 제공된다. 다른 청년 상품보다 가입 대상 폭도 넓다. 만 38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한정돼 있고 매달 1000원에서 5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12개월간 50만원씩 적립할 경우 8만7750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기본 금리는 1.1%다. 나머지 1.6%는 4가지 조건을 충족할 때 발생한다. △KB마이핏통장에서 정기수입 실적 발생 8개월 이상(0.3%) △KB마이핏통장에서 KB국민카드 결제대금 출금 실적 8회 이상(0.3%) △오픈뱅킹 내 다른 은행 계좌 등록(0.3%) △첫 거래 고객이 등록할 경우(0.7%) 등이 해당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MZ세대는 유통시장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에서도 강력한 금융 소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패키지를 시작으로 MZ세대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시중은행의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고금리 적금상품 출시에 대해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의 경우 경제적 잠재력을 지닌 이들이다”며 “이들을 위한 상품을 통해 고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은행입장에선 미래의 우량고객을 잡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승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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