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집값 상승이 대두됐던 경기도 김포, 부산, 대구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다른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김포, 부산 인접지인 파주, 창원 등의 아파트 시세 상승이 두드러진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11·19대책을 통해 김포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한 이후 인접지인 파주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주간매매변동률을 살펴보면 대책 이후 파주 지역의 집값 급등하는 모양이다. 파주는 이달 첫째 주 0.37%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둘째 주 0.47% 셋째 주 0.78%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실제 지역 주요 아파트는 수천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면서 호가가 크게 오르고 매물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파주 동패동 소재 ‘책향기마을 10단지 동문 굿모닝힐’ 전용 84㎡의 경우 11·19대책 이전인 지난달 3억 1300만원에 거래됐지만, 대책 발표 이후 2700만원 오른 3억 4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거래 가액이 오른 사실이 알려지며 현재 호가는 수천만원 치솟았다. 현재 같은 이 평형 대 물건은 최소 4억에서 최대 5억까지 올라있다.
운정신도시 내 신축 아파트는 호가가 8억까지 오른 단지도 관측되기 시작했다.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84㎡는 현재 매매호가가 8억 중반까지 치솟은 상태다. 84㎡ 이달 14일 20층이 8억6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달 9일 16층이 7억9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5일만에 7500만원이 올랐다.
매매, 호가 상승과 함께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드리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 빅데이터업체 아실 매물증감 데이터에 따르면 파주 아파트 매매 매물은 11·19대책 발표 당일 1762건이었지만 24일 1699건으로 5일 사이 5.3%나 줄었다.
파주 소재 S부동산 관계자는 “김포 다음 풍선효과 지역으로 파주가 거론되면서 몇일 사이에 외지인이 문의도 들었다”며 “상승 기대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크게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풍선효과로 인해 수도권 집값이 상향 평준화 돼 수요자들의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도권 비규제지역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집값이 상향평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실수요자가 원하는 형태의 주거와 지역, 시기에 맞게 공급 총량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