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83명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25일)보다 201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일일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1차 유행시기던 지난 3월6일(518명)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신규 확진자 583명 가운데 국내 지역 감염자는 553명, 해외 입국자는 30명이다. 이같은 확산세는 학원, 학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교도소, 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및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우리가 생활하는 어느 곳에서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가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하나쯤이야’하는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만 이번 3차 유행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능을 코 앞에 두고 코로나 3차 유행이 현실화된 가운데 교육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친목 활동 등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재 감염증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험한 상황이다”며 “우리 모든 국민이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 활동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이어 “생계를 위한 부득이한 일이 아닌 한 식사 약속이나 연말 모임도 모두 취소해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실내 공간 환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며 “지금부터가 중요하고 당장 실천해야만 안전하게 수능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험생의 가족 모두가 남은 일주일은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거리두기를 해달라”며 “능 전날까지 수험생 자녀가 학원과 교습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해도 수능을 예정대로 치루겠다는 방침이며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일반 수험생)과 별도 시험실(의심 증상 수험생),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생활치료센터로 시험실을 구분해 시험실별 준비에 나섰다.
특히 현재 확진 수험생 172명, 자가격리자 38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별도 시험 공간을 마련했으며 전체 수능 시험실은 지난해 보다 2배 많은 총 3만1459곳을 준비했다. 시험 감독 등 관리 인력도 1년 전보다 30%가량 증가한 약 12만 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현재 감염증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험한 상황이다”며 “우리 모든 국민이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 활동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 역시 군 부대 내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잠정 중지되며 간부들은 사적 모임과 회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
국방부는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 군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잠정 중지되며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 또는 취소하도록 통제했다. 장병 휴가도 27일부터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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