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는 한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에 이어 업계 브랜드평판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화장품업계를 주름 잡았던 기업이다. 토니모리는 ‘아름다움을 담는 곳’이라는 의미의 토털 뷰티 코스메틱 브랜드로 스킨케어와 색조 등 모든 뷰티 제품을 선보였다. 2006년 처음 설립된 이후 화장품업계 활황에 힘입어 3년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설립 9년 만인 2015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하면서 창업자 이름을 붙여 ‘배해동 신화’라는 평가마저 나왔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토니모리가 잘나갔던 시기의 매출액은 2009년에 2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1년에는 1000억원을 넘기며 급성장했다. 이후 2014년에는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3년 새 2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2015년 2120억원, 2016년 2365억원 등으로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토니모리는 2016년 이후 화려한 과거를 뒤로한 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지난 2017년 토니모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57억3232만원으로 전년 대비 11.75% 감소한 데 이어 2018년에는 매출액 1809억7483만원으로 전년 대비 12.03% 감소했다. 2019년에는 매출액 1720억2678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것과 중국 로드숍 철수 등의 영향도 있었다. 또 최근 급부상 중인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증가, 온라인 채널 증가, 코로나 등을 돌파하지 못해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토니모리의 배해동 회장은 1984년 동양공업전문대학교(현 동양미래대학교)를 졸업하고 쥬리아화장품에서 용기 개발 부문을 담당하면서 화장품과 연을 맺었다. 그는 이후 퇴사한 뒤 1992년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태성산업을 설립했다. 태성산업은 에스티로더, 랑콤, 바비브라운 등 세계 유명 화장품 회사에 용기를 공급, 제조하며 주로 화장품 부자재 생산을 담당했다.
태성산업은 2004년 개성공단 시범업체로 선정되어 개성에 현지법인인 태성하타를 세우고 화장품 부자재 생산공장을 운영했다. 배해동 회장은 20여년간 화장품 용기 개발에 몰두하다가 2006년 화장품 제조기업 토니모리를 설립하면서 화장품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관계회사 태성산업의 포장용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했다. 토마토, 복숭아, 판다, 바나나 등 독특한 모양의 화장품 용기를 내놓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모양의 화장품 용기 덕분에 10·20대의 여심을 사로잡으며 2008년 첫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덕분에 가맹점 개설 문의도 급증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태성산업을 두고 논란이 잦았다. 태성산업이 배해동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기업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토니모리는 태성산업에 매출의 절반 가까이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오너 일가가 사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을 매년 받아올 수밖에 없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부당이익은 없다며 해명하기도 했지만 의혹은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또 2016년에는 입사한 지 불과 7개월여밖에 안 된 배해동 회장의 장녀 배진형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다양한 소품을 만드는 그래픽 디자인스튜디오 ‘제로퍼제로’와 협업해 따뜻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담은 한정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토니모리x제로퍼제로’ 컬래버레이션 굿즈 프로모션은 이달 31일까지 토니모리 공식 온라인 몰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며 재고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