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르노 조에가 테슬라를 꺾고 유럽 전기차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조에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에 조에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선정됐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 규모는 75만5941대에 달했다. 이 중 르노 조에는 2019년 대비 114% 상승한 10만657대가 판매됐다. 조에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3.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테슬라의 모델3는 2019년 대비 6% 감소한 8만6599대로 2위에 자리했다. 폭스바겐 ID.3는 5만3138대로 3위였다.
지난해 8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조에는 2012년 출시 이후 유럽 전기차 시장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링 전기차다.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가운데 유일한 3세대 모델로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27만9331대다.
조에는 100kW급 R245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km까지 3.6초가 걸린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WLTP 기준 395km)다. 50kW급 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낮은 무게 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으로 라이드, 핸들링 성능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교통체증 시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B 모드’ 드라이빙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데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이어 전자식 변속기인 ‘E-시프터(E-shifter)’의 원 터치 컨트롤을 활용해 B-모드를 설정해 주행하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때는 순간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이 이뤄져 막히는 도로나 장거리 주행에서 브레이크 페달의 사용 빈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조에는 2012년 출시 이후 충전 과정을 포함해 ‘화재 발생 제로’를 기록하는 등 높은 안전성을 자랑하고 유럽 판매 1위에 오른 품질로 신뢰도 또한 높다”며 “다른 전기차 대비 낮은 구매 비용 등은 출퇴근 용도와 세컨드카를 위한 최적의 효용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르노 조에의 선전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해 유럽 내 주요 국가의 전기차 시장은 2019년 대비 98.3%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5.53%로 확대됐다.
르노삼성차는 조에의 인기 요인에 대해 르노의 전기차 집중 전략과 더불어 코로나로 인한 대중 운송 수단 불안감 확산, 1~2인승 시티 커뮤터에 대한 관심 증가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가 많은 고객들의 실용주의를 완성해왔다”며 “2021년에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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