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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년 만에 초과 달성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2일 삼성화재는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63.7%, 71,7% 늘어난 별도기준 영업이익 1조475억원, 당기순이익 7441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상반기 삼성화재가 거둔 세전이익 1조107억원은 2020년 연간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영업이익은 보험영업손실 1348억원을 투자영업이익 1조1824억원으로 메웠다. 국내 손해보험사 대부분이 보험영업손실을 투자영업이익으로 채운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말 102.4%부터 올해 1분기 94.8%를 거쳐 2분기 93.8%을 기록했다. 상반기 합산비율은 101.5%로 전년 동기 대비 2.9%p 감소했다.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합산비율은 100%를 넘으면 손해이고 적을수록 이익을 뜻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반기 79.0%로 전년 동기 84.2%에서 5.2%p 줄었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82.8%로 0.6%p 늘었고, 일반보험 손해율은 72.5%로 8.7%p 줄었다.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4523억원, 순이익은 3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6%, 16.1% 증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과 초저금리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작년 연간 이익 규모를 반년 만에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섰다.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삼성화재는 하반기 청사진으로 디지털 상품 출시와 고객 서비스 개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부가 서비스로 운영 중인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을 개인과 기업 대상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펀드를 활용해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외부 플랫폼과 제휴를 지속하기로 했다.
해외사업부문에서는 영국 캐노피우스, 중국 텐센트 등과 협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일반보험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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