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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주식 발행이 73% 넘게 증가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감소했다. 비우량물을 중심으로 일반회사채가 증가했지만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2021년 7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1조214억원으로 전월 대비 6576억원(3.0%) 줄었다고 밝혔다.
주식 발행 규모는 총 4조554억원(17건)으로 전월 대비 1조7151억원(73.3%) 증가했다. 이 중 기업공개는 3조2083억원(7건)으로 전월 대비 3조888억원(2584.8%) 늘어났다.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5176억원) 등 코스피 상장을 위한 대형 기업공개(IPO)로 발행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유상증자의 경우 8471억원(10건)으로 상장사의 대규모 자금조달이 활발했던 전월에 비해 1조3737억원(61.9%) 감소했다. 전달 한화시스템(1조1167억원), 하이브(4456억원) 등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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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이호연 기자] ⓒ스카이데일리 |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966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3727억원(12.3%) 감소했다. △국민은행(1조4200억원) △우리은행(8000억원) △현대카드(7300억원) △신한은행(58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5400억원) △삼성증권(4400억원) △케이비캐피탈(4300억원) △케이비국민카드(4300억원) △현대캐피탈(4100억원) 등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일반 회사채는 4조8230억원(62건)으로 전월 대비 3750억원(8.4%) 증가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차환·운영자금 비중은 줄고 시설자금은 확대됐다. 비우량물 발행이 활발해지면서 우량물 비중은 70.5%에서 44.7%로 줄었다.
금융채는 11조4050억원(190건)으로 전월보다 1조6425억원(12.6%) 감소했다. 이 중 금융지주채는 7870억원으로 전월 대비 3870억원(96.8%) 증가했다. 은행채는 3조76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6% 줄었다.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의 발행규모는 각각 31.2%, 14.6% 감소했다. 증권사는 54.3% 발행을 확대했다.
ABS은 7380억원(65건)으로 전월 대비 1조1052억원(60.0%) 줄었다.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지난달 중 발행 실적이 없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환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를 말한다.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11조3473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5214억원(0.6%) 늘었다. 일반 회사채도 1조2320억원으로 순발행 기조를 지속했다.
한편 지난달 기업어음(CP)와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36조895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464억원(6.8%) 줄었다. CP는 32조6944억원으로 전월보다 4108억원(1.2%) 줄었다. 일반CP는 9.7% 증가한 반면 PF-ABCP와 기타ABCP는 각각 24.1%, 7.0% 감소했다.
단기사채는 104조2006억원으로 9조6357억원(8.5%) 감소했다. 일반단기사채는 90조1005억원, PF-AB단기사채 8조495억원, 기타AB단기사채 6조506억원 등으로 각각 5.8%, 24.8%, 19.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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