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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공개(IPO) 기업 수와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공모주를 받아 첫날 시초가로 팔았다면 40% 넘는 수익률을 거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달에도 많은 기업들이 증시에 데뷔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어급 종목이 없는 탓에 상장 규모는 지난달과 비교해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한 13개 기업 중 스팩, 리츠 기업을 제외한 8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43.5%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달 말 기준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은 26.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초가 대비 주가 수익률은 -12.8%로 8월(-3.2%)보다 더 하락했다.
유진투자증권이 분석한 결과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최고치인 100%를 나타낸 종목은 일진하이솔루스, 외이엠텍 2개 종목이었다. 8개 종목 중 3개 기업만이 평균 수익률 이상을 보였고 나머지 5개 종목은 평균 미만 수익률을 보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대비 첫날 시초가 수익률은 올해 4월까지는 6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5월 이후로 30~50% 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지난달 공모주를 받아 첫날 시초가로 매도했으면 43.5%의 높은 수익성을 보였고 월말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26.2%의 수익률을 보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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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이호연 기자] ⓒ스카이데일리 |
지난달 IPO 기업 수는 13개사로 9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9월 IPO 공모 기업 수만 본다면 2017년과 2020년에 각각 12개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지난달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과거(1999~2021년) 9월 상장 기업 평균 수(7개)의 두 배 수준이었다.
IPO 공모금액도 1조9396억원으로 역대 9월 최고 공모 금액을 달성했다. 과거 9월 평균 공모금액인 1824억원과 비교해 10배 이상 높았다. 지난달 상장기업 중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한 기업은 △현대증공업(5조3000억원) △일진하이솔루스(1조2000억원) △SK리츠(8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을 제외한 10여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5000억원 이하의 소규모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상장 시가총액도 9월 평균 상장 시가총액(7855억원)의 11배 이상인 약 8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누적 상장 시가총액은 88조8000억원으로 기존에 가장 컸던 2010년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한편 10월에도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IPO 예상 기업 수는 11~13개 기업으로 평균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모금액 및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역대 동월 평균치 대비 2배 수준을 보이며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선 연구원은 “이달 IPO 예상 기업 수는 11~13개 수준으로 과거 10월 평균인 10개 대비 소폭 상회한 수준이며 전년 대비 1.5 배 수준을 예상하지만 최근 여러 요인으로 IPO 일정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어 소폭 감소할 수도 있다”며 “지난달 30일 기준 기관수요예측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이 7개이며 10월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12개 기업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달 IPO 시장 예상 공모금액은 7000~80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인 3503억원 대비 2배 수준이다. 다만 케이카(4208억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업이 1000 억원 이하의 낮은 금액을 공모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이달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케이카 상장 시가총액 1조2000억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10여개 기업은 4000억원 이하의 낮은 시가총액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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