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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 최근 김건희 여사의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권에서는 김 여사의 잇따른 디올 착용 행보를 두고 ‘협찬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7일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장에 등장해 꿀벌 자수가 새겨진 흰색 반소매 블라우스를 착용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제품은 175만원에 판매되는 디올 블라우스였다.
같은 달 28일 김 여사는 반려견 ‘나래’ ‘써나’ 등과 함께 용산청사를 방문했는데, 당시 착용한 운동화는 143만원대의 디올 ‘워크 앤 디올(WALK'N'DIOR) 스니커즈’ 제품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22일 윤 대통령과 KBS1 열린음악회에 참석했을 때 입은 재킷 또한 디올제품으로 이 재킷은 올해 신상품으로 최소 500만원이 훌쩍 넘는 제품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김 여사의 ‘디올 행보’에 협찬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사람은 방송인 김어준 씨다. 그는 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디올 본사에 (22일 열린음악회에서 착용했던) 재킷 사진을 보내는 등 문의한 끝에 시리얼 명(제품 식별번호)을 받았다. 시리얼 번호는 각 제품에 주어진 고유번호로 디올 제품이라는 결정적 증거”라고 밝혔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같은 날 김 여사의 ‘디올 의상 협찬 의혹’을 직접 해명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황 씨는 3일 페이스북에 “김어준이 김건희의 디올 재킷에 대해 디올에 문의해 디올 시리얼 번호를 받아내고 김건희의 디올 재킷은 한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구매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런 논란은 길게 갈 게 없다. 본인이 공개하면 된다”라고 썼다.
황 씨는 “명품은 비밀리에 이뤄지는 유통도 있다. 한 사람만을 위한 맞춤도 있다”며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건희의 디올 재킷은 협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디올은 고객 관리를 위해 어느 선 이상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씨는 또한 “‘협찬 아니다’라고 했던 디올이 입장을 바꿨다. 협찬 여부를 확인 못 해주겠단다”라면서 “이제 김건희가 말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올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확인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디올 측은 1일 언론과의 한 인터뷰에서 “협찬 제품일 것이란 추측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해당 의상을 협찬한 적이 없다”며 “언론 보도만으로는 해당 재킷이 저희 제품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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