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되고 나서 처음으로 주식 전자등록 회사와 등록수량, 조달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해 주식을 전자등록한 회사는 928개사로 전년동기(982개사) 대비 5.5% 감소했다. 이 기간 등록수량도 101억주에서 84억9000만주로 16% 감소했다. 주식등록으로 조달한 자금은 24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21조1000억원) 대비 15.3% 늘었지만 작년 하반기(29조5603억원)보다는 17.3% 줄었다.
2019년 9월16일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된 이래 주식 전자등록 회사와 조달금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전분기와 대비해 전자등록 회사와 등록수량, 조달금액이 동시에 감소한 셈이다. 예탁원은 “최근 주식시장 투자 환경 변화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작년 6월 3296.68p에서 2977.85p(작년 12월말), 2332.64p(올해 6월말)로 1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시장구분별 실적을 살펴보면 상반기에 주식을 신규 또는 추가로 전자등록한 회사 928개사 중 코스닥 상장법인이 526개사, 비상장법인이 249개사였다. 수량별로는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38억2000만주(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24억2000만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두 곳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3%, 8.9% 감소했다.
조달금액으로는 총 24조4000억원 중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18조231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4조6318억원을 주식등록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1%, 3.6% 증가한 수치다.
등록사유별 실적을 보면 주식등록 사유 중에는 자본감소가 가장 큰 비중(약 17억4000만주, 20.5%)을 차지했다. 이어 유상증자(약 16억9000만주, 19.8%)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대한전선과 세종텔레콤이 전체 자본감소 등록수량의 약 81%를 차지했다.
발행회사가 등록발행을 통해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는 21조7699억원으로 전년동기(17조6035억원) 대비 23.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유상증자(일반공모) 금액이 전체의 약 47%를 차지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