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의 유일한 상장 계열사인 SPC삼립은 1968년 삼립식품공업주식회사로 설립돼 제과 및 식품 판매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동안 ‘포켓몬빵’ ‘크림빵’ ‘삼립호빵’ ‘국찐이빵’ 등 다양한 빵을 출시해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킨 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다.
제빵사업 외에도 가정간편식(HMR) 등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인공 계란 ‘저스트에그’ 출시 등 푸드테크(‘food’+’tech’·식품과 기술의 융합) 사업과 ‘초바니’와 같은 친환경 브랜드를 적극 육성해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PC삼립은 2013년 1조 원, 2017년 2조 원 매출액 돌파에 이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 3조3145억 원, 영업이익 895억 원, 당기순이익 532억 원으로 전년비 각각 12.5%, 35.3%, 31.6%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재출시 된 포켓몬빵의 인기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판매한 포켓몬빵은 단종 뒤 16년 만에 다시 돌아와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 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빵이 없어서 못팔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었고, 입고 당일 판매점에는 아침부터 줄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결국 지난해 12월 누적판매량 1억 개 이상을 돌파하면서 매출액 성장의 1등 공신이 됐다. 이를 통해 '매출액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게소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유통·물류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매출 상승의 추가 원인으로 꼽았다.
SPC삼립을 이끄는 황종현 대표이사 사장은 배명고를 나와 건국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동원그룹에 입사해 30여 년 동안 여러 건의 인수합병(M&A)을 주도하는 등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인정받아 2013년 동원데어리푸드 대표이사, 2018년 동원F&B 유가공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2019년 삼진어묵 대표이사로 선임돼 제조법인 삼진식품과 유통법인 삼진어묵의 국내 사업을 총괄했다.
황 대표는 삼진어묵 대표 취임사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삼진어묵이 또 한 번의 큰 도약을 위해 혁신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30년 간 식품산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삼진어묵의 도약에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국내 시장의 뉴트렌드를 선도하며 어묵의 세계화에 공을 들였다.
2020년 3월 SPC삼립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베이커리에 주력하던 SPC삼립을 종합식품, 외식사업 분야까지 확장했다. 2020년 7월 파인캐주얼 브랜드 ‘에그슬럿’ 국내외 오픈 및 휴게소 사업 확대 등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보유 중이던 휴게소 입찰 구역에 계열사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임대료 등을 절감했고,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와 맞물려 계열사 간 시너지 도모와 수익 창출 효과를 냈다.
지난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베이커리와 푸드,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아우르는 ‘옴니 푸드플랫폼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2024년 매출 4조 원과 영업이익 11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SPC삼립이 2년 내로 매출 4조 원 클럽에 가입할 지 주목된다.
한편 황 대표가 2010년 11월 매입한 아차산어울림아파트는 금호산업이 경기 구리시 교문동에 조성한 단지로 2010년 9월 준공됐다. 지상 최고 12층, 7개 동, 공급면적 116~210㎡, 총 299가구 규모다. 그의 소유 호실은 공급면적 116.61㎡(약 35.27평), 전용면적 84.85㎡(약 25.66평) 규모로 올 3월 6억4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