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부동산대책의 연장선으로 9·5부동산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는 등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전략에도 변화조짐이 감지됐다.
최근 부동산업계는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 대책이 강화되면서 비규제지역으로 쏠릴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도시 특성을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부동산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1순위자격·청약가점제 강화·재당첨 제한·대출기준 강화 등 부동산 규제 대책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등 종합 규제지역인 서울에선 강남권 및 비강남권 지역에서도 1순위 청약마감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7월 분양을 시작한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센트럴자이’는 무려 168.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남구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40.78대 1, 중랑구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는 6.4대 1로 부동산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인기가 뜨거웠다.
그간 분양실적이 좋지 않던 비규제지역인 인천 남구 ‘인천더샵스카이타워’와 연수구의 ‘랜드마크시티 센트럴더샵’은 각각 3.99대 1, 7.33대 1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올랐다.
그러나 경기도 수원·남양주 일부에서는 청약이 미달되는 경우도 발생해 규제·비규제지역에 따라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실제 경기 남양주시 ‘두산알프하임’은 0.66대 1, 수원시 ‘호매실 금호어울림에듀포레’는 0.8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업무시설·상업시설·교육시설·여가시설 등 각 지역별로 지리적 위치 및 도시특성을 반영해 부동산시장에 뛰어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기 지역은 각종 인프라 구축으로 인해 인구 증가가 이어지고 그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이 보장되는 지역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경기도 시군 지역의 2010년 대비 올해 인구증감율 자료에 따르면 총 31개 경기도 시군 가운데 10% 이상 인구가 증가한 곳은 신도시·택시개발 및 일자리 창출 등의 변화가 많은 김포·화성·하남·파주·평택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연이은 부동산규제 등으로 부동산이 더 이상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교통인프라개발, 산업시설 확충 등 개발이 확실하거나 인구가 증가하는 곳 등은 주택구매수요도 증가해 앞으로 가치가 더 오를 곳으로 평가되는 곳이니 도시 미래를 생각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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