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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최근 3년간 산재발생 1위 기업으로 지적됐다.
오늘(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라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산재발생 1위 기업은 대우건설로 3년간 사망자 20명, 재해는 34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체 건설사로 봤을 때 사망한 근로자는 247명, 산재인정은 4607건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이 직접 공사하는 현장에서도 월평균 7명 정도 사망하고 120건의 산재가 발생한 셈이다.
2위는 현대건설(사망 13명·재해 267명), 3위는 SK건설(사망 11명·재해 230명)이 자리했고 GS건설(사망 9명·재해 470명), 롯데건설(사망 9명·재해 155명), 대림산업(사망 9명·재해 116명), 포스코건설(사망 9명·재해 112명)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건설업 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 수는 2014년 434명에서 2015년 437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499명으로 파악돼 매년 400명 이상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재 발생 시 사업주가 자진 신고하지 않고 고용노동부가 산재은폐를 직접 발건한 건수 역시 최근 3년간 2800건이나 된다. 이 중 건설업 산재은폐 적발건수는 364건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지난 19일,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3일 이상 휴업 발생 시 사업주가 1개월 내에 보고해야 하고 이를 위반하여 산재를 은폐하거나 은폐 교사 또는 공모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됐다.
이와 관련 송옥주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가 직접 시공하는 현장의 산재도 줄지 않고 있다”며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산재은폐를 시도하는 부도덕한 건설사는 퇴출시켜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노동자가 산재인정을 받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근로능력 상실과 그로 인한 생활고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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