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대표적인 스트리트형 상권으로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성수동 카페거리, 판교 아브뉴프랑 등이 있다. 최근에는 관악구 샤로수길·마포 망원동 망리단길, ‘경리단 숲길’ 등 새로운 스트리트형 상권도 형성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지역으로 떠올랐다.
길을 따라 형성되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일반 상가와는 달리 저층 상가들이 길을 따라 조성돼 가시성이 우수하다는 데 있다.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쇼핑시설과 더불어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함께 조성돼 자유롭게 걸으며 쇼핑은 물론 외식, 여가활동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점도 인기 이유이다.
스트리트형 상권은 시간이 지나면서 카페거리처럼 한 가지 업종에 특화돼 상가들이 입점하는 경우도 생겨 유명세를 타기도 한다. 이에 따라 과거 박스형으로 생긴 상가들이 주로 분포되어 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심지역은 물론 단지 내 상가도 스트리트형으로 생겨나는 추세다.
특정한 길로 주목받게 되면 지역 상권에 국한되지 않고 인접 지역까지 고객층들을 끌어들일 만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스트리트형 상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트리트형 상가 분양시장은 완판행렬을 기록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2월 서울 금천구 일대에서 분양한 스트리트형 상가인 ‘마르쉐도르 960’은 청약에서 최고 304대 1, 평균 29.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이틀만에 완판됐다.
4월 인천아트센가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아트포레’ 상업시설은 청약에서 최고 6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송도 최초의 유러피언 스트리트형 상가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6월 반도건설이 경기도 일산 한류월드 일대에 선보인 ‘카림애비뉴 일산’은 도심에서 만나는 숲을 콘셉트로 꾸며진 스트리트형 상가로 인기를 끌며 계약 5일만에 완판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스트리트형 상가는 고객들의 동선을 고려해 조성되기 때문에 이동에 제약이 없어 소비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디고 있다”며 “아울러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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