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경기도에 절반 이상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전국에서 총 5만2560가구다. 이중 수도권이 3만2080가구로 나타났고 특히 경기도에 2만4821가구로 입주물량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입주물량은 지난해 1만637가구보다 2배 이상 대폭 늘어난 수치로 올해 월간 입주물량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경기도 입주물량은 12만8000여가구로 집계됐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리버에일린의뜰’은 439가구, 경기 평택시 동삭동 ‘자이더익스프레스1차’가 998가구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은 서대문구 홍은동의 홍은12구역 재개발 ‘북한산더샵’(552가구)이 유일하고 인천은 서구 가좌동 ‘인천가좌두산위브’(1757가구)를 포함해 6707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2만480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충남이 3519가구로 가장 많았다. 경남(2739가구)·충북(2331가구)·전북(1721가구)·광주(167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도에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도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이 많아 아파트값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은 8·2부동산대책 이후에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반면 경기 남부와 일부 지방은 입주물량이 많아 ‘역전세난’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역전세난 우려는 입주폭탄을 비롯해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매수·매도자의 눈치 보기로 아파트 거래도 위축돼 일부 지역은 쌓인 입주물량을 해소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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