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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0%↑ 시장규모 3500억 무서운 성장 ‘차(茶)’
캔커피·컵커피 선도 RTD시장 신흥강자 자리매김…웰빙·간편 바람 품종 다변화
이슬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1-17 11:57:12
▲ [사진=일동후디스, 광동제약, 동원F&B, 하이트진로음료]
 
알티디(RTD·Ready To Drink) 음료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차(茶)음료가 떠오르고 있다. 알티디는 밀폐용기에 포장돼 즉시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류를 일컫는다.
 
당초 국내 알티디는 컵커피·캔커피 등 커피 제품의 강세였다.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고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와 부합, △2013년 9500억원 △2014년 9700억원 등을 거쳐 2015년 1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알티디 차음료 시장은 3500억원대로 추산됐다. 2014년 2496억원 규모였음을 고려하면 3년 새 40% 넘게 급성장한 것이다. 업계는 이를 기대 수명이 늘어나며 음료도 웰빙으로 마시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와 생수 대용으로 차를 마시고자 하는 습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알티디 음료의 장점은 다양한 종류로 출시된다는 점이다. 알티디 차음료 또한 그 원료가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옥수수수염·헛개 등이 주 원료였으나 최근에는 카카오닙스·어성초·마카 등 건강 재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카카오닙스를 우려낸 음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닙스는 초콜릿 주 원료인 카카오 열매를 발효·건조·로스팅해 껍질은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분쇄한 것이다. 이는 적포도주·녹차·홍차 대비 최대 10배의 항산화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차세대 ‘슈퍼푸드(영양소가 많은 웰빙식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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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카카오닙스 차’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다. 일동 후디스 관계자는 “카카오닙스를 우려 마시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보다 간편하게 이를 섭취하고 싶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편리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약재도 활용된다. 약재 특유의 향을 줄이고 영양분을 살려 3040세대에 인기라는 평가다. 특히 어성초는 삼백초과의 다년생 식물로 생선 냄새같은 향이 난다. 광동제약의 ‘광동 어성초차’는 볶은 어성초 혼합 추출액이 함유돼있다. 로즈힙·페퍼민트 등을 첨가해 어성초 본연의 향이 아닌 산뜻한 향이 난다.
 
활력 충전과 피로회복의 기능을 합친 혼합 차음료도 있다. 동원F&B의 ‘동원 으랏차차’는 ‘페루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마카와 비수리 혼합 추출액을 담았다. 두 재료를 볶아 재료 특유의 쓴맛은 줄이고 구수한 맛을 살렸다. 피로회복·숙취 해소 등에 효과있는 타우린 성분도 들어가 있다.
 
기존 차음료에 사용되던 원료 품종을 새롭게 개발·제조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는 지난 2011년 개발돼 산업화 추진 중에 있는 신품종 검정보리를 사용한 제품이다. 이는 일반 보리 대비 △항산화물질 안토시아닌이 4배 △식이섬유가 1.5배 등으로 높다. 이러한 검정보리를 볶아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은 맛을 살렸다는 평가다.
 
[이슬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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