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평창으로”…동계올림픽 개막에 금융권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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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경기장 내 비자카드만 가능”…이동점포·ATM 설치로 금융서비스 지원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2-09 12:46:00

평창동계올림픽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금융권이 소비자 편의를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에 앞장섰다.

롯데카드는 9일부터 비접촉식 결제 수단인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을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카드 웨어러블은 지난해 11월 롯데카드가 비자와 함께 출시했다. 스티커·배지·장갑형태의 카드로 지갑 없이 사용자의 옷이나 몸에 부착해 휴대가 간편하다.

롯데카드 웨어러블은 평창과 강릉에 위치한 전용 판매 부스인 비자고객센터 6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올림픽 공식 슈퍼스토어 인근 무인자판기 6곳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판매 부스가 붐비면 이동식 부스 20개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동계올림픽 기간 중 체크카드 현장 발급과 현금 인출이 가능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KTX 강릉역과 평창역에 각각 이동점포 1대씩 배치하고 지난 8일부터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다. 설 연휴기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은행권도 금융서비스 지원에 적극적이다. 공식후원사인 KEB하나은행은 대회장 내 전용 영업장을 설치해 운영자금 관리, 입장권 판매대금 수납 등 기본 업무를 수행한다. 입출금 업무와 외국환거래 등 관람객, 조직위, 선수단을 위한 편의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동계은행 ‘위버스’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위버스는 대명비발디파크, 평창송어축제 현장 등이다.

위버스는 현금 입출금, 계좌이체 등 ATM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이달 2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권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평창올림픽 경기장 내에서 현금과 비자 신용카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와 평창조직위원회 방침에 따라 경기장 내에서는 비자 표시가 없는 신용카드나 현금인출카드의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비자 신용카드가 없는 관람객은 미리 현금을 준비하거나 현장에서 비자 선불카드를 구매해 사용해야 한다.

한편, 경기장 외부에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는 모든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민아 기자 jkimmi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