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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열전<37>]-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철도부실 심각한데…전대협·文캠프 오영식 ‘잘할까’
“만성적자·방만경영 코레일 수장에 전문성無 정치인 안착” 분분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2-27 01:40:07
▲ 지난 6일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오영식 사장이 정부 정책에 화답만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여권 3선의원 출신의 그는 철도분야 경험이 전무함에도 전문가들을 제치고 사장으로 낙점돼 문재인정부의 캠코더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한국철도공사 대전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이하·코레일) 신임 사장을 두고 이런저런 잡음이 일고 있다. 코레일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시점에 수장 자리를 관련 업무 전문성이 부족한 오 사장이 차지한 데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는 여론이 적지 않다. 문재인정부 핵심인사와의 친분을 이유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철도전문가 제압한 전문 정치인…정부 입맛 맞추느라 경영정상화 ‘뒷전’
 
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코레일은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경영방침은 흑자경영과 고객안전, 조직혁신 등이다. 그러나 코레일은 이러한 경영방침이 무색하게도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방만경영이 발단이 된 만성적자에 시달려왔다.
 
공공지난해 상반기 기준 코레일의 당기순손실은 2162억원이다. 그간 누적된 적자규모만 14조1000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도 307%나 됐다. 민간기업의 경우 당장 망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장사고 역시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코레일 직무사고는 240여건에 달한다. 지난 2016년 특별안전대책을 발표했음에도 2017년 8월까지만 48건의 직무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이에 안전사고 대책 실효성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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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레일의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신임 수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오영식 사장이 코레일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됐다. 오 사장이 최성규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과 팽정광 전 코레일 사장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제치고 사장에 올랐다.
 
새롭게 코레일 수장에 오른 오 사장에게는 줄곧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철도·교통 관련 업무 전문성이 부족한데다 문재인정부 핵심 인사들과의 인연 또한 돈독했기 때문이다. 오 사장은 여권 3선 의원 등의 이력을 지닌 정치인이다. 국회의원 시절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지만 철도 분야 경험은 없었다.
 
전대협 2기 의장 출신, 여권 진골인사…국회의원 시절 지역구 내 4억원대 아파트 소유
 
정부관계자 및 코레일 등에 따르면 오 사장이 코레일 신임 수장으로 선임된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 인사’가 자리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오 사장은 그동안 문재인정부와는 뗄려야 뗄 수 없는 행보를 걸어왔다.
 
오 사장은 지난 1985년 통일시대민주주의 국민회의 청년위원장을 역임하며 정치권에 발을 내딛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전대협) 2기 의장 등을 역임했다. 여권에 따르면 오 사장은 고려대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 전대협 출신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2008년 배우자의 명의로 수유동 벽산아파트(사진) 한 호실을 매입했다. 수유는 오 사장이 국회의원 시절 활동하던 지역구다. 오 사장이 소유한 벽산아파트 한 호실은 공급면적 141.24㎡(약 43평), 전용면적 122.58㎡(약 37평) 규모다 ⓒ스카이데일리
 
그는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에서 선대위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5월 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에서는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직을 지내며 문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오 사장은 한국전력공사 사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하마평이 불거져 나올 때마다 빼먹지 않고 거론됐다.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 수유동 소재 4억원대 아파트 호실 소유
 
문재인정부 핵심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오 사장은 과거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 내에 위치한 아파트 한 호실을 가지고 있다. 서울 강북 갑에서 국회의원 시절을 보낸 오 사장은 배우자의 명의로 수유동 벽산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매입한 벽산아파트 한 호실은 공급면적 141.24㎡(약 43평), 전용면적 122.58㎡(약 37평) 등의 규모다. 해당 호실은 오 사장이 아내 명의로 처음 매입했을 당시만 해도 시세가 2억원 가량이었다. 현재 시세는 약 4억4000만원 가량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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