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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현대차그룹 세단라인업

‘THE K9’ 반전 인기에 ‘제네시스 G90’ 기대감 UP

기아차 신개념 세단 K9, 6개월 연속 월 판매량 1000대 돌파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0-12 12: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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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모델 ‘THE K9’(사진)의 선전이라는 단비를 만났다. ‘THE K9’은 제네시스 EQ900과 그랜져IG 사이의 자동차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그동안 기아자동차(이하·기아차)의 ‘아픈손가락’으로 불리던 플래그십 모델 K9이 2세대 모델이 선전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그룹의 효자로 거듭나는 분위기다. 2세대 모델 ‘THE K9’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 유출 방지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운전하는 재미 가미한 신개념 세단…첨단 사양·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량 상승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출시된 K9 1세대는 중·소형차 및 SUV 위주의 라인업을 보유한 기아차에게 모험이자 기회였다. 기아차는 K9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상승 및 플래그십 세단 라인업 보유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작발표회에 직접 참여하고 K9을 업무용 차로 선택하면서 기대감은 한껏 고조됐다.
 
그러나 기대는 곧 시들해졌다. 출시 초기 밋밋단 디자인, 상품성 미약 등의 논란에 휩싸이며 부진을 거듭했다. 실제로 K9은 지난 2014년 4400대, 2015년 4300대 등이 판매되는데 그쳤다. 2016년과 지난해의 판매량 또한 각각 2555대, 1553대에 머물렀다.
 
기아차는 지난 4월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인 ‘THE K9’을 출시했다. ‘THE K9’은 쇼퍼드리븐(오너가 뒷자석에 앉는 차)을 표방하는 타사 플래그십 세단 모델과 달리 최고급 오너드리븐(직접 운전)을 표방해 눈길을 끌었다.
 
THE K9은 △기품 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주행성능 △단단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성 및 강화된 안전성 등이 특징이다.
 
▲ [표=박희라] ⓒ스카이데일리
 
특히 ‘THE K9’은 최고 수준의 첨단 주행 신기술 및 지능형 감성 편의 사양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차로유지보조,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 안전하차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와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 시퀀셜(순차점등) 방식의 턴 시그널 램프를 포함한 FULL LED 헤드/리어램프 등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THE K9의 최대 장점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이 꼽힌다. THE K9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세 가지 모델로 운영되는데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모델 5490~775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 6650~8230만원 △5.0 가솔린 모델 9330만원 등이다.
 
합리적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기술력 등이 가미된 ‘THE K9’은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THE K9’은 전년 동기 대비 1192.3% 증가한 1008대가 판매됐다. 6개월 연속 월 판매량 1000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추이가 이어진다면 연 1만대 판매도 가볍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럭셔리 세단 간극 좁힌 1등 공신…“G90 출시 이후 시너지 극대화 될 것”
 
‘THE K9’의 인기 비결은 준중형세단 그랜저IG와 제네시스 EQ900 사이의 차량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결과로 분석된다. ‘THE K9’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플래그십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THE K9’은 플래그십 세단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색상 및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체 구매자의 45% 가량이 30·40 고객일 정도다. 게다가 플래그십 세단 모델의 상징인 검은색과 회색을 고르지 않은 고객도 상당수다. ‘THE K9’의 인기에 힘입어 다소 경직돼 있던 현대차그룹 세단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전언이다.
 
▲ 제네시스 EQ900(사진)은 올해 말 G90으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이 확립될 것으로 보이며 대형세단 구매를 고민했던 고객들이 구매를 결정할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스카이데일리
 
기아차 대리점 관계자는 “K9이 최고급 세단이지만 다양한 연령층의 문의가 쇄도한다”며 “최근에는 20대 후반의 고객이 차량을 상담하기 위해 대리점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가격에 플래그십 세단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며 “수입차나 EQ900은 부담스럽고 그랜저 이상의 차량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THE K9’의 인기는 또 다른 현대차그룹 플래그십 세단 모델의 인기에 활력을 넣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특히 국내 대형세단의 대명사인 EQ900이 올해 말 G90으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THE K9’을 통해 쌓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G90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풀체인지 수준의 디자인 변화를 단행했다. 플래그십 세단만의 중후한 이미지를 더함과 동시에 각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5각형의 펜타고날 크레스트 그릴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도 적용됐다.
 
G80 역시 내년 하반기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돌아와 현대차그룹 세단 라인업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다소 비싸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G80은 완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대폭 개선하고 다양한 엔진을 탑재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한층 넓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2세대 K9은 오너드라이버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디자인적인 변화와 기존 고급차를 능가하는 다양한 옵션들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90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에쿠스를 선호하던 고객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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