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겨울…여심 잡는 크리미한 식감 식음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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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부드러운 디저트 통해 시장공략…맛·비주얼 강조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1-16 14:05:39

최근 식음료업계가 크리미한 식감을 살린 디저트 제품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부드러운 식감과 맛을 살려 소비자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크림 등을 통해 제품의 비주얼도 살리고 있다. 또 쌀쌀해진 날씨에 적합하게 따뜻한 식감도 선사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는 후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료품 업체들이 크림과 치즈 등을 이용해 만든 신제품을 중심으로 겨울 디저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한 음료와 크림이 첨가된 부드러운 빵 등이 그것이다. 치즈, 크림, 마쉬멜로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추위를 녹여줄 달콤한 맛은 물론 부드러움에 쫀쫀함까지 더해 크리미한 식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저트의 맛과 비주얼 뿐만 아니라 식감을 강조한 디저트들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며 “식감은 제품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식재료 활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색다른 디저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한 제품 ‘무지개 카스텔라’를 통해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두 달여 만에 약 25만 개가 판매됐다. 층층마다 알록달록한 빛깔의 비주얼과 함께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GS25’는 ‘감동란 호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상품 ‘감동란’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빵 안에 커스터드 크림과 달걀 등이 함유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GS2감동란은 소금기를 밴 반숙 상태의 계란이며 월평균 100만개 가까이 팔리는 히트 상품이다. 이미 입증된 감동란의 인기를 호빵에도 구현하려 한다는 후문이다.

‘오리온’은 ‘생크림파이’로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생크림 파이는 영국산 생크림과 리얼 초콜릿 등 엄선된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디저트다. 특히 최근 출시된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는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의 톡톡 씹히는 식감과 그리고 부드러운 생크림이 조화를 이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겐다즈’는 겨울 한정 신제품 ‘티라미수 모찌’와 ‘크림치즈 모찌’를 선보였다. ‘티라미수 모찌’는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든 홈메이드 스타일 티라미수 아이스크림에 모찌를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선사한다. ‘크림치즈 모찌’는 유럽산 크림치즈 아이스크림과 모찌 조각이 조화를 이뤄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음료 업계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맛과 크리미한 식감을 강조한 다양한 폼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엔 우유 스팀을 통해 음료 위에 폼을 토핑하던 방식으로 음료를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슬레 핫초코 마쉬멜로’를 선보였다. 코코아에 마쉬멜로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코코아 맛에 달콤한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뜨거운 물 대신 우유에 타 먹으면 진한 초콜릿 맛과 부드러운 우유가 조화를 이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본 상품은 해외 직구 쇼핑몰 아이허브의 베스트셀러 제품이기도 하다. 2016년부터 매년 겨울마다 한정판으로 국내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연유를 넣어 더욱 달콤하고 부드러움을 강조한 ‘연유라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최근 젊은 층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 커피를 재해석한 이색 커피 음료로 에스프레소에 달콤한 연유를 섞어 달콤쌉싸름한 맛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특히 베트남산 커피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를 사용해 현지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공차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치즈폼 신메뉴’의 경우 달콤, 짭조름한 맛과 크리미한 식감으로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즈폼은 공차의 베스트 토핑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밀크폼에 디저트 티라미수의 치즈로도 친숙한 마스카포네 치즈를 더한 메뉴다. ‘치즈폼 딥초코 밀크티’, ‘치즈폼 딥바닐라 밀크티’, ‘치즈폼 커피 밀크티’, ‘치즈폼 딥초코 스무디’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김지영 공차코리아 마케팅본부장 이사는 “공차에서는 쫀득한 타피오카 펄이나 얼음이 씹히는 크러쉬 등 맛과 비주얼 외에도 식감을 강조한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다”며 “치즈폼 신메뉴는 기존 공차의 베스트 토핑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밀크폼에 치즈를 더한 메뉴로 쌀쌀해진 날씨에 더 없이 잘 어울리는 크리미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