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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하나가 바로 보험가입을 통한 절세방안이다. 방법은 다양하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비용처리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그래서 법인영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보험 설계사 조직들의 경우 많은 지식을 가지고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곤 한다.
그런데 어딜 가나 미꾸라지 한 마리는 꼭 있는 법이다. 아무래도 비용처리의 문제를 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업체가 크면 클수록 보통 가입 보험의 규모는 커지다 보니 돈을 버는 목적만 쫓아 영업활동을 하는 보험설계사들이 간혹 법인 영업시장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선량한 사장님들만 당한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개인사업자를 법인사업자로 전환시켜주면서 정보제공에 따른 대가성 보험계약을 가입시키는 경우이다. 겉으로 보아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실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비용처리 된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무작정 큰 가입금액의 보험계약을 가입시키다 보니 오랜 기간 동안 계약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이 때 손해를 보는 것은 당연히 가입자다. 그런데 더욱 억울한 것은 보험 가입을 해놓고도 마음대로 해지를 못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개인에서 법인으로 사업체를 전환시켜주면서 각종 업무를 대행해주고 심지어는 사업자 대출까지 연계시켜주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 보니 이런 부분에 대한 대가를 보험계약으로 대체하면서 말도 안 되는 조항을 넣어 이면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실제 얼마 전 소송을 진행하는 사례가 있어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내용은 정말 황당했다. 보험료 납입횟수의 한도를 정해놓고 만약 상응하는 납입횟수 내에 보험계약 해지를 하게 되면 위약금 5000만원을 지불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일종의 약정서 같은 것을 작성한 것인데 법인전환을 하면서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대가로 너무 터무니없는 조건이라고 생각한 소비자가 불만을 가져 소송을 진행한 사례였다.
정도 영업이라고 늘 말하지만 그 기준은 사실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자기만의 소신을 가지고 소비자를 위해서 보험영업을 오래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무엇이 ‘정도’인지는 그 느낌 정도는 알고 일을 한다. 법인 영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세무사가 있고 회계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법인 전환을 미끼로 절세라는 카드를 꺼내 당연하다는 듯 고액의 보험계약을 받아내는 것에는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들이 한 두 개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필자의 주변에도 법인 영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다. 실력이 뛰어난 설계사부터 돈만 벌려고 생각하는 설계사들까지 다양하다. 이 중 정말 방대한 양의 공부를 하고 뛰어드신 분들이 많이 있다. 대게는 수년간 경험을 쌓아오면서 사업체를 가지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려고 하다 보니 현재까지 왔다고들 말씀하신다.
그런데 이러한 노고를 한 순간의 요행으로 대체하며 영업하려는 보험설계사들이 곳곳에 많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서 손쉽게 영업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누구나 처음은 있기 마련인데 법인 설립을 해본 경험이 없는 개인사업자가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계약 받아 내기식의 상담만을 해주니 결과적으로는 정도 영업하는 사람들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게 하는 것이다.
보험설계사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고액의 보험계약 건 체결이나 높은 연봉을 꿈꿔본다. 하지만 그 길을 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아닌 꼼수만을 찾는 다면 결국 언젠가는 자멸할 수밖에 없다. 법인 영업이 그렇다. 절대 간단한 이론을 가지고 계약을 받아낼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아니다. 고수익만 쫓아가는 그런 보험설계사가 되지 말고 지식을 쫓다 보니 고수익을 창출해내는 정도 영업을 하는 설계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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