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번째 韓 유니콘이 탄생하고 올 1월~5월 신규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제2벤처 붐이 가시화되면서 정부가 후속 정책들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지난 3일 엔젤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 시행 및 ‘기보 엔젤 파트너스’ 발대식 행사를 개최했다.
또 오는 11일에는 유니콘 육성을 위해 기획했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기업들과 現 유니콘기업,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예비)유니콘 특례보증 수여 및 간담회’를 열어 제2벤처 붐에 대한 의견과 제언을 나눌 예정이다.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은 민간(전문엔젤·액셀러레이터)이 자체적으로 투자한 유망 창업 초기기업을 추천하면 기보가 투자액의 2배까지 보증하고 보육·투자 등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제2벤처붐 가시화로 인한 첫 번째 후속조치였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뒤이은 두 번째 조치다.
엔젤투자는 기업 창업 시 처음 받게 되는 투자로 추후 벤처캐피탈로부터 벤처투자를 받기 전까지 생존에 필요한 자금이다. 반면 현재 한국의 엔젤투자는 제1벤처붐 시절의 규모를 회복하고 있는 상태로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부족한 실정이다.
엔젤투자액은 지난 2000년 5493억 원에서 2010년 341억 원, 2017년 3109억 원, 2018년 5364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GDP 대비 엔젤투자 규모는 미국이 0.11%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0.03%에 불과하다.
중기부와 기보가 발표한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을 세부적으로 보면 기보와 협력하는 엔젤투자 전문가 그룹인 ‘기보 엔젤 파트너스’를 구성하고 파트너스에게는 5000만 원 이상 투자 및 보육(액셀러레이터의 경우)한 기업 중 연간 2개 기업까지 추천권이 부여된다. 파트너스 구성기준은 4개 이상 기업에 2억 이상 투자한 전문엔젤, 보육공간 입주기업에 투자한 액셀러레이터다.
1단계 지원방안은 파트너스가 기업을 추천하면 먼저 기보 파트너스 보증을 통해 3억 원 한도 내에서 엔젤투자액의 2배까지 지원(3억 원 한도, 旣 보증액 무관)한다. 보증비율 100%, 보증료 0.3% 감면의 우대사항을 제공한다.
별도 보육기능이 없는 전문엔젤이 투자한 기업에게는 기보 벤처캠프 우선 입소의 기회를 부여하고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매칭해 3개월간 집중 인큐베이팅을 실시한다.
2단계 지원은 1단계 지원 이후 매출·고용 등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별도로 선발해 포스트엔젤보증(기업당 최대 30억 원 보증, 2020년 시행)과 후속투자를 제공한다.
또한 후속투자 유치 기업의 엔젤투자자 지분(구주)을 기보가 인수하는 엔젤 구주투자 제도를 시행해 엔젤투자자의 조기 회수(Exit)와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후속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기보가 VC협회와 협력해 (가칭)IR 라운드테이블과 같은 분기별 IR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이 발표된 이번 행사에서는 ‘기보 엔젤 파트너스’를 구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보-엔젤協-액셀協간 MOU가 이뤄졌다.
또한 전문엔젤 26명과 액셀러레이터 25개로 이루어진 ‘기보 엔젤 파트너스’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기보는 향후 우수한 전문엔젤·액셀러레이터들을 파트너스로 수시 발굴·모집하는 등 참여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스들이 추천해 기보 파트너스 보증에 최초로 선정된 14개 기업들도 보증서를 수여받았다. 또한 전문엔젤 김창석, 액셀러레이터 이주홍 스마트파머 대표, 선우요섭 씨티셀즈 대표, 이준영 리마보안연구소 대표 등의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기 스타트업에 신속히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는 실리콘밸리 투자방식인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의 1호 계약도 체결됐다. 중기부는 지난달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SAFE 제도를 도입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은 기보와 전문엔젤·액셀러레이터들간 연결의 힘을 통해 엔젤투자 확대를 견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엔젤투자를 활성화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향후 2022년까지 엔젤 신규투자 규모가 1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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