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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문재인정부, 북한 선거에 이용할 가능성 있어”
文정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도 여전히 짝사랑, 한국당이 맹 비판
김승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07 10:52:34
 
▲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열고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어떻게든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굴종적인 자세를 보면 북한을 선거에 이용할 것이라고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같이 말한 뒤 “우리 경제와 안보를 모두 무너뜨리더라도 오로지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망국적 발상이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황 대표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우리 안보의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되어버린 참으로 기가 막힌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규탄도, 경고도 심지어는 유감 표명조차도 한 마디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은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고 있고 청와대는 예의주시하겠다는 서면 브리핑 한 장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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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본의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는 대통령이 벙어리가 돼버렸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지켜야 할 국군통수권자로서 실로 중대한 직무유기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 “사회 일각에서는 이 정권이 내년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 일본과의 갈등을 방치해서 반일감정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총선용 이벤트로 북한 김정은 답방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런 매우 구체적인 음모론이 돌고 있다”며 “얼마 전 드러난 민주당 양정철(민주연구원) 원장의 보고서로 반일감정 극대화는 사실상 입증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김정은의 비위 맞추기로 일관한다면 결국 이러한 음모론을 스스로 입증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잘못된 대북정책을 수정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한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현준 기자]
 
대한민국, 세계열강 속 동네 북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를 가볍게 여겨서 우리의 대외적 협상력을 스스로 낮추고 휴지 조각이 된 9·19 군사합의를 여전히 붙드는 이 정권이 한국을 주변 열강의 ‘동네 북’ 신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올해 들어서만 6차례 미사일 도발을 해온 북한 정권은 핫라인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것마저 안 지키는데 비핵화가 당장이라도 될 것처럼 말한 이 정권, 여전히 그 공허한 약속에 대해서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만 아니면 대한민국을 직접 타격하는 미사일도 얼마든지 괜찮다는 식의 미국은 최악의 한일갈등에 대해서 전혀 나서지 않고 사실상 일본의 통상보복을 묵인하는 상황"이라며 "혈맹이 이제 피상적인 관계로 격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들고 있다"고 까지 말했다.
 
이어 “통상보복 조치를 철회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 일본은 이번 기회를 자체 재무장의 기회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도 당당한 러시아, 사드 보복 조치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중거리 미사일 배치시 즉각 보복하겠다며 다시 한국을 압박해오는 중국”이라고 나열했다.
 
나 원내대표는 “핵실험이 문재인 정권 들어 몇 번 있었느냐,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몇 번 있었느냐는 질문에 한 번도 없었다고 대답하면서 키득키득 웃고 있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분들의 답변을 보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이대로 되면 샌드위치 신세를 지나서 주변 열강들이 정말 짓누르고 뭉개는 소위 주먹밥 신세가 되는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걱정했다.
 
[김승섭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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