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매매가와 달리 전세 가격은 성북구(0.21%), 금천구(0.13%), 광진구(0.12%), 송파구(0.10%) 등의 강세가 이어졌다. 성북구의 강세는 강남권을 비롯한 중심가의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셋집을 찾는 신혼부부들이 비교적 집값이 싼 성북구로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4호선 라인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음동와 미아동, 종암동의 역세권 단지들은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금천구 역시 서울중심가에서 밀려난 전세 수요인구와 기존 전세 수요자들이 계약을 연장하면서 시흥동을 비롯해 독산동 등의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의왕(0.17%)과 하남(0.16%)의 전세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원 영통구(0.13%), 광주(0.09%) 등은 상승한 반면, 오산(-0.12%), 군포(-0.12%), 평택(-0.06%), 용인 기흥구(-0.05%) 등 하락했다. 오산과 평택의 전셋값이 하락한 이유는 외삼미동 서동탄역더샵파크씨티 등 예정된 공급 물량이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라 주변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준 것이다.
반면에 하남이 상승한 이유는 하남덕풍역파크어울림, 미사강변동일하이빌, 미사강변호반써밋플레이스 등 3600여 세대의 입주가 끝나면서 가격 회복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덕풍동 일대로 3호선 연장이 계획됨에 따라 전세가가 상승했다. 수원은 망포동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 원천동 광교중흥S클래스 등 올해 상반기 입주를 시작한 단지들이 입주를 마치면서 전세 물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올랐다.
9월 첫 주 전세시장은 강남을 비롯한 서대문과 마포의 집값이 상승하면서 서울 중심가에서 밀려난 전세 수요자들이 외곽의 성북이나 금천구로 밀려나는 모습이다. 또한 기존 전세 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발표에 따라 저렴한 새 아파트 분양을 기다리면서 대기 수요로 전환, 서울 전셋값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즉 주변 시세보다 최대 절반 가까이 싼 ‘로또’ 단지를 찾아 대기수요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재건축 아파트의 값은 떨어뜨리고, 전세 가격은 올라간 것이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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