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을 향상시킬 광역 교통망 호재가 분양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 이에 과거 미분양이 이어졌던 지역들의 미분양이 해소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교통망 구축 사업 인근 단지의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다. 경기도 광주는 올해 7월 수서 광주간 복선전철에 이어 8월 GTX-B노선까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자, 시장 분위기가 뒤바뀌고 있다. 7월 분양된 ‘광주역 자연앤자이’는 평균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월 분양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평균 3.3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GTX-B노선의 수혜지인 남양주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청약 미달을 이어졌던 남양주는 8월부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8월 분양된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는 평균 2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달 분양된 ‘e편한세상 평내’는 평균 4.7대 1의 경쟁률로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도 마찬가지다. GTX-B노선 예타 통과 직후인 지난 4일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평균 20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송도에서 분양한 단지의 평균 경쟁률(2.35)과 비교하면 약 100배에 달하는 수치다.
3기 신도시 발표로 미분양의 우려가 짙었던 파주 운정신도시 역시 분위기가 달라졌다. GTX-A노선의 사전 공사가 시작되고, 이어 B노선 예타 통과로 GTX 전 노선의 개통이 가시화되자, 파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6월 동시 분양된 3개 단지는 청약 미달을 보였었지만, 지난 8월 분양된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은 올해 1순위 최다 청약자가 접수하면서 평균 2.16대 1로 올해 운정신도시 분양 단지 중 처음으로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바꿔 놓은 서울행 광역 교통망은 이들 지역의 기존 아파트 시세 상승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 지난 1년간(2018년 9월 21일~2019년 9월 20일) 이들 지역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 시세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남양주(895만원→930만원)가 가장 높은 시세 상승을 보였으며, 이어 파주 운정신도시(1030만원→1039만원), 경기도 광주시(861만원→869만원), 인천 송도국제도시(1411만원→1417만원) 순으로 시세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면서 신규 분양시장과 시세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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