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부동산 시장이 상승국면에 접어들면서 뜨거워지고 있다. 새로 분양되는 단지에서는 청약과열 현상이 나오는가 하면 재개발 구역의 시세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의 건설호재가 발표되고 비규제지역인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인천 부동산 시장이 지난 9월을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 1월(-0.06%)부터 꾸준히 하락했지만 9월(0.17%) 상승으로 전환한 데 이어 10월에도 0.09%가 올랐다.
최근 분양이 이뤄진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는 모두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는 258가구 모집에 5만3181명이 몰려 206.1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0㎡의 분양가는 5억 7950만원으로 그동안 인천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비쌌지만 1순위 당해지역 경쟁률만 1463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대방건설이 분양한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 시그니처뷰’는 403가구 모집에 2만 436명이 몰려 평균 50.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기준층 기준)은 분양가격이 3.3㎡당 2000만원에 육박했음에도 경쟁이 치열했다.
청약 시장이 과열되는 만큼 시세도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송도아메리칸타운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일 7억 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올 6월까지 4억 5000만원대에 매매됐던 점을 감안하면 실거래가격이 4개월 사이에 2억 70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2017년 11월 입주) 전용 84㎡의 호가(로열층 기준)도 8억 3000만원까지 뛰었다. 이 호실은 지난해 8월 6억 5000만원에 실거래됐던 주택이다.
재건축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 내 재개발 일반분양분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뉴스테이에서 일반 재개발로 전환한 부평4구역에선 사업 방식 변경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프리미엄이 4000만원가량 뛰었다. 전용 84㎡의 신청이 가능한 주택의 호가가 2억 2000만원(감정평가금액 8800만원+프리미엄 1억 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인천 부동시장이 활기를 띄는 것에 대해 비규제지역과 교통호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비규제지역이어서 분양권 전매 및 중도금 대출이 비교적 자유로워 인천 1주택자, 수도권 거주자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청약열기가 고조되고 시세가 오르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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