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고 산업규모가 확대되면서 반려동물 관련 제품판매·신제품 소개·기업 홍보를 목적으로 열리는 펫박람회가 반려동물 관련 업체와 펫팸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펫팸족을 대상으로 한 기존 펫박람회와 달리 기업 간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 형식의 박람회도 선보인다.
한국수의임상포럼과 팜웨이인터내셔널은 내년 2월 22~23일 코엑스에서 ‘반려동물 메디컬&헬스케어 전시회(CAMEX, Companion Animal Medical & Healthcare Exhibition)를 개최한다. 지난 8월 1회에 이어 두 번째인 이 박람회는 △개원을 준비하는 수의사 △동물병원 임상수의사 △반려동물 의료 전문가 △반려동물 의료기기·의약품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 전시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반려동물 메디컬·헬스케어 B2B 전시회, 국내업체 관심 고조
특히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동물약품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 정부와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카멕스(CAMEX)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정책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반려동물 의료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멕스에는 국내 반려동물 관련 △진찰·진단·방사선·수술·재활의학·물리치료·안과·치과 관련기기 제조·유통기업 △의료정보시스템·병원 설비장비 관련 기업 △의료컨설팅·개원 정보 관련 기업 △동물의약품 관련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코엑스에서 카멕스 사무국 주최로 열린 기업 대상 설명회에는 예상인원 보다 많은 100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카멕스 주최사인 팜웨이인터내셔널 김병철 대표는 “지난 1회 박람회 때는 수의사 500여명, 수의대생·바이어들을 합해 모두 1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성과를 거둬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수의사는 물론 한·중·일에서 바이어들을 초대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또 “B2B 전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전시회로 구성했다”며 “실제 거래를 위한 상담 외에도 저녁에는 네트워킹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수의임상포럼 김현욱 회장은 “카멕스는 반려동물병원과 관련 기업체를 중심으로 임상수의사들과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의료&헬스케어 전문 전시회다”고 설명하고 “올해 초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런칭하면서 신규 개원 또는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는 동물병원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신 개원·경영정보·시장분석 컨퍼런스 △동물병원 의료기·의약품 포럼 △동물의료테크·약품바이오 정책 포럼 △국내 동물병원 원장들과의 1대1 구매상담회 △해외 동물병원 유통바이어·원장과의 1대1 수출상담회 △국내외 수의사들이 참여하는 문화교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펫팸족과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펫박람회도 인기가 높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관하고 메세코리아가 주최하는 ‘2019 부산·경남 반려동물 박람회’가 오는 12월 6~8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반려동물 △식품(사료, 간식, 영양제) △패션(의류, 액세서리, 패션소품) △용품(미용·목욕용품, 놀이·외출용품, 훈련용품, 위생·배변용품) △가구·장비(케이지, 가구, 미용대, 드라이기, 호텔장) △서비스(병원, 미용실, 애견호텔, 테마파크, 기관, 카페, 어플리케이션, 보험, 장례서비스, 프랜차이즈) 등 91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부산·경남 반려동물 박람회의 경우 참여 업체와 관람객이 매회 증가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1~3일 열린 ‘제3회 경남 반려동물 박람회’에는 83개 업체가 참여해 1만3898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한 달여 후인 같은 해 7월 13~15일 개최된 ‘부산 반려동물 박람회’는 65개 업체가 참여해 업체수가 다소 줄었지만 관람객은 1만7240명으로 집계돼 증가했다. 올해 7월 5~7일 열린 ‘부산 반려동물 박람회’에는 99개 업체가 참가해 1만8670명이 다녀갔다.
국내 박람회, 펫팸족 문화체험 공간 정착…참가업체 증가세
국내 펫박람회의 인기는 통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케이펫페어(대한민국펫산업박람회)에 따르면 2014년까지만 해도 참가업체는 100여 곳, 관람객은 2만 명 내외에 머물렀지만 2015년 이후 참가업체 수는 100여~300여 곳, 관람객은 2만여~4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참가업체와 관람객 수를 보면 △2013 케이펫페어 일산(규모 1만450㎡) 84곳, 1만4806명 △2014 서울(3134㎡) 87곳, 1만4410명 △2014 일산(6808㎡) 109곳, 2만2223명 △2015 서울(4814㎡) 107곳, 1만7496명 △2015 일산(9190㎡) 161곳, 2만6427명 △2016 서울(4814㎡) 108곳, 2만4371명 △2016 부산(4896㎡) 92곳, 1만7148명 △2016 일산(1만6935㎡) 238곳, 4만3741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7 서울(7948㎡) 159곳, 3만193명 △2017 부산(9936㎡) 157곳, 2만107명 △2017 송도(8416㎡) 120곳, 2만81명 △2017 일산(2만2580㎡) 342곳, 4만2110명 △2018 서울(7948㎡)188곳, 2만7032명 △2018 부산(9936㎡) 185곳, 2만303명 △2018 송도(8605㎡) 160곳, 1만5662명 △2018 일산(2만2580㎡) 334곳, 4만3942명 △2019 서울(7948㎡) 218곳, 2만6191명 △2019 부산(9936㎡)214곳, 2만4244명 △2019 송도(8605㎡)188곳, 2만653명 등으로 나타나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케이펫페어 한병주 매니저는 “펫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박람회도 많아지는 상황이다”며 “업계에서 비즈니스 공간으로서 박람회를 선택하는 것도 잦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람객들 역시 박람회를 통해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물품이나 사료·간식도 비교분석하면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많이 찾고 있다”며 “수의사가 진행하는 강의 등 박람회가 문화체험 공간으로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9 케이펫페어 일산’ 박람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사료, 간식, 놀이·외출용품, 의류, 액세서리, 헬스케어 등 관련업체 402곳에 참여한다. 부스만도 1000개나 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020년에는 △1월 17~19일, SETEC : 케이‘캣’페어 winter △4월 3~5일, SETEC : 케이펫페어 서울 △4월 24~26일, BEXCO : 케이펫페어 부산 △6월 26~28일, COEX : 케이‘캣’페어 summer △8월 14~16일, COEX : 케이펫페어 coex △11월 20~22일, KINTEX : 케이펫페어 일산 △12월 11~13일, SUWON MESSE : 케이펫페어 suwonmesse 등의 행사도 준비 중이다.
[김진강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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