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09 11:10
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이슈진단]-자유한국당 주도 자유우파세력 통합
국운 걸린 황교안식 희생적 보수대통합 국민호응 뜨겁다
보수정당 통합 시 총선승리 가능성…“기회주의정치엔 과감한 철퇴”
나광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20 00:07:45
▲ 내년 4월 총선이 1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정당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현 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하고 상황을 타개 할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 특히 보수정당 통합을 저해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적 심판이 가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불거져 나와 주목된다. 사진은 광화문집회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자유한국당 중심의 자유우파 세력의 통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분열된 자유우파 세력의 통합만이 현 정부의 정책 실정으로 인한 국민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이유에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인해 양극단으로 갈라진 두 정당이 위기에 빠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유우파 세력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보수정당 통합을 저해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 보수층의 위기를 기회삼아 개인이나 특정 세력의 사욕을 채우려는 행보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는 경고의 발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자유우파 통합 첨병 나선 황교안 “무능한 좌파정권으로 인한 국민 피해 다함께 책임지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의 첨병 역할을 자처했다. 황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안팎의 ‘보수통합 협의기구’ 설치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내년 총선에 확실히 승리하고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강력한 정치 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지난 탄핵과정에서 자유우파 정치권 전체에 엄청난 상처가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면서 “돌이켜보면 이 독선적이고 무능한 좌파정권을 막지 못한 책임에서 보수정당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탄핵의 결과와 상관없이 현 정권의 실정으로 인한 국가와 국민의 피해를 다함께 책임지자는 의미다.
 
광고
이어 “우리가 추진하는 통합은 과거로 돌아가는 통합이 아니라 미래로 향하는 통합이어야 한다”면서 “과거는 교훈으로 삼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 간판도 포기 가능하고 빅텐트를 위해선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보수통합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황 대표의 보수대통합 결단은 당 안팎의 호응을 얻었다. 황 대표의 ‘보수대통합’ 기자간담회 이후 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 소속 의원들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보수통합 지지 의사를 밝혔다. 8일에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이 국회에서 ‘보수통합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미래로 견인하기 위한 보수통합의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수진영 청년단체 연합 ‘미래를 위한 전진’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열을 종식시키고 화합으로 함께해야 무너지는 우리 민생과 경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동력을 찾을 수 있다”면서 “견고하고 복잡하게 얽힌 기득권을 뛰어넘는 개인의 자기희생과 헌신, 양보의 정치가 필요하다. 담대한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 황교안 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통합 논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당내에 통합논의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아울러 이들은 “통합 과정의 합리성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속도도 중요하다”며 “여기 모인 청년대표들부터 하나 된 힘으로 보수 대통합을 견인해 가고자 한다. 정치 선배들도 과거의 앙금과 분열을 딛고 이 길에 흔쾌히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초선의원들 44명 전원은 성명서에서 “한국당 초선의원들은 황교안 대표가 제시한 보수대통합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향후 보수대통합의 길에 밀알이 되기로 결의했다”면서 “또한 내년 총선과 관련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에 백지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초선의원과 더불어 재선의원도 적어도 18명 추가로 통합 지지 및 공천권 백지위임 입장을 내면서 통합 및 쇄신론에 한국당 소속 의원 109명 중 62명 이상이 힘을 실은 격이 됐다.
 
초·재선에 이어 3선 이상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도 우파통합 지지론이 확인됐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모 식당에서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보수통합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회의 결과를 전하기도 했다.
 
회동에는 황 대표가 통합추진기구 단장으로 내정한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시갑·5선)을 비롯해 심재철(경기 안양시동안구을·5선), 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4선), 신상진(경기 성남시중원구·4선), 정우택(충북 청주시상당구·4선), 한선교(경기 용인시병·4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진석 의원은 “식사 자리에선 통합을 성공시켜야한다는 데 중지가 모였다”며 “한치의 이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지율 22.4% 자유한국당, 보수통합정당 구성 땐 32%로 ‘껑충’
 
황 대표가 제안한 ‘보수대통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면서 만약 통합이 이뤄질 경우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으로 나눠져 있는 보수 진영이 하나로 뭉칠 경우 ‘반(反)문재인·더불어민주당’의 구심점이 생긴다는 점에서 총선 판도를 근본부터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3일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당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5%, 자유한국당 22.4%, 정의당 8.3%, 바른미래당 5.3%, 우리공화당 1.6% 등의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17.1p 였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우리공화당 등이 모인 보수 통합정당이 만들어질 경우를 가정해 각 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37.4%, 통합정당 32.0%, 정의당 9.2% 등으로 조사됐다. 통합정당의 지지율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3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것보다 2.7%p나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각각 38.1%와 24.6%로 나타났지만 통합정당이 만들어질 경우 각각 34.4%와 38.6% 등으로 지지율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통합정당의 20대 지지율은 21.7%로 자유한국당의 20대 지지율 8.8%보다 두 배 이상 높게 조사되는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통합 효과가 나타났다.
 
국가운명 걸린 보수대통합…“국민적 위기 틈 탄 몇몇 의원 기회주의정치 심판해야”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가 직접 만난 시민들의 반응도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부·여당의 정책 실정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견제 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황 대표가 앞장서 추진하는 보수대통합 움직임에 반하는 행보는 사실상 국민·국가에 반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했다.
 
특히 보수층의 위기를 기회삼아 개인이나 특정 세력의 사욕을 채우려는 행보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는 경고의 발언도 적지 않아 주목됐다. 과거 탄핵으로 인한 보수정당의 위기를 외면한 일부 의원들의 발언이나 행동을 두고 ‘명분 없는 사욕행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시청역 인근에서 만난 최규복(65·남)씨는 “한국당 내부에는 친박, 비박 등 계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렇게 내부적으로 갈등이 지속되면 보수는 힘을 모을 수 없다”며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 입장에서 이번 총선에선 보수대통합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직장인 허승재(42·남) 씨는 정부와 여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자유한국당 중심의 보수대통합을 염원했다. 허 씨는 “조국 전 장관 사태부터 무너지고 있는 한국경제까지 현 정부와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좌파정치에 질렸다”면서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초반 내세웠던 공약을 돌이켜보면 이상주의자의 망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득은 양극화되고 있고 각종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오히려 서울시내 집값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번 정부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정당들이 힘을 모아 야당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거나 국민들의 염원인 보수개혁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탄핵으로 위기에 빠진 보수세력을 외면하고 애매한 입장을 취하다가 다시 자유한국당에 돌아와 반목과 갈등을 초래하는 몇몇 정치인들이 보인다”며 “보수대통합이라는 이벤트를 기회삼아 자신이나 세력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행보로 보이는데 국민의 배신자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종각역 인근 학원가에서 만난 취업 준비생 조보라(23·여)씨는 최근 20대 사이에서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많고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갈증이 많다고 말했다. 조 씨는 “대학생들은 아무래도 진보성향이 많은데 최근에는 주변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최근 정부와 야당에 실망한 학생들이 많다”면서 “조국 전 장관 사태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도 보수에 관심이 있지만 그동안 보수정당들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지지하는 보수당이 없었다”면서 “개개인의 이익만 쫓고, 내부갈등이 지속된 보수당에서 새로운 보수, 화합과 개혁의 보수당으로 탈바꿈 한다면 젊은층도 충분히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정당을 지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시민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은 “최근 중도층이 대통령과 야당에게 등을 돌리고 자유한국당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중도층 흡수와 지지층 단합을 위해서라도 보수통합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역대 총선과 대선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뭉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했는데, 이는 정치학적 공식이다”면서도 “보수정당의 승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바탕에는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는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위함이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3
감동이에요
0
화나요
1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72,343 ▶
어제 155,722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