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들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쾌거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2021년 자유무역지역(FTZ) 수출 동향(잠정)’을 23일 발표했다. 1970년 마산수출자유지역 지정 이후 자유무역지역 전체 수출액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 전기·전자제품 등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무역지역은 올해 1월 지정·운영된 13개 지역으로 산단형 7개, 항만형 5개, 공항형 1개다.
국내 전체 수출액(지난해 6445억달러) 대비 FTZ의 수출액(109억3700만달러)은 1.7%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자유무역지역 수출비중은 2019년 소폭 감소(2019년 0.47%→2020년 1.13%→2021년 1.7%)한 이후 상승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항형이 자유무역지역 전체 수출의 80.9%를 차지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공항형 FTZ는 지난해 88억46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2020년(41억7300만달러) 대비 112% 증가했다. 이어 공항형(88억5000만달러, 112%↑), 산단형(19억8000만달러, 31.5%↑), 항만형(1억1300만달러, 27%↑) 순으로 많았다.
공항형 FTZ는 반도체 호황과 항공화물 이용 용이성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가공·조립해 수출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칩 패키징 입주 기업의 수출 증대로 2년 연속 10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원격 수업(회의) 증가를 비롯해 자율주행 및 전기차가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급증을 일으켰고 수출 실적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산단형 FTZ는 4년 만에 수출이 20억 달러에 근접(19억8000만달러)했다. △군산(2020년 대비 55.8%↑) △김제(2020년 대비 51.9%↑) △율촌(2020년 대비 40.5%↑) △마산(2020년 대비 22.8%↑) △울산(2020년 대비 18.5%↑) △대불(점진적 회복세) 등 6개 자유무역지역 실적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자·전기 △자동차 부품(마산, 김제) △백신용 주사기 △진단키트(군산) △선박 부품(울산) 등 코로나 관련 제품, 제조업도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항만형FTZ도 광양항 자유무역지역 풍력발전기 부품기업·분유 생산기업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항만형 FTZ는 2020년 대비 27%증가한 1억1300만달러의 성적을 거뒀다.
안성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코로나 확산 및 물류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의 노력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자유무역지역이 수출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게부처·지자체와 협력해 ‘자유무역지역 2030 혁신전략’을 이행하고 수출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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