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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분기도 적자… 김범석 “일시 역풍”
올해 누적 영업손실 약 1.8조 원… 물류센터 화재도 악재
흑자 전환 이후 영업손실 금액 누적 흑자 금액 육박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1-04 12:01:39
▲ 쿠팡 운송 차량. 연합뉴스
 
쿠팡은 3분기 실적을 3일(현지 시간) 공시했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인 1427.52원 기준 매출은 99억6200만 달러(약 14조220억 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 손실 4억5000만 달러(약 6423억 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54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2분기에는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이 반영되며 835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쿠팡은 올해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대형 화재 관련 비용으로 약 354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류센터 화재의 영향을 제외해도 2882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발생한 수익성 문제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며 2024년 연간 영업손실 1215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쿠팡은 공격적으로 물류 인프라에 투자했으며 이에 따른 손실도 계속됐다. 당시 쿠팡은 ‘계획된 적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물류 인프라 투자가 끝나면 수익성도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쿠팡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적자 6조189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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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계획된 적자’ 전략이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이후 다시 적자로 전환하기 전까지의 누적 흑자는 약 2조 원이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을 비롯한 여러 악재가 겹치며 다시 적자로 전환했으며 흑자 전환 이후 영업이익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영업손실에 상쇄됐다. 이에 따라 다시 수익성을 개선해 흑자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활성 이용자 수가 크게 감소했으나 2분기 2470만 명을 기록해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기 전인 2025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3분기에는 2520만 명으로 더 늘었다.
 
또한 3분기 고객 1인당 매출은 332달러(약 47만30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여러 혜택 제공과 새벽배송의 락인 효과 등으로 쿠팡의 실적 또한 복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쿠팡은 수익성 저하의 원인으로 비용 증가를 꼽았다. 3분기 매출 대비 원가율이 74.3%로 전년 동기(70.6%) 대비 증가했고 판매 및 관리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7.7% 많은 30억 1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쿠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이전에 이탈했던 고객 복귀가 진행 중이며 향후에는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한국 와우멤버십 회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이며 기존 회원의 재가입과 신규 가입 모두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는 4분기 고정환율 기준 연결 매출이 13~14%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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