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中 맴버 닝닝 “쇼트트랙 금메달 기뻐”…SM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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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비난 쏟아져…“중국인 한국으로 그만 데려와”

이두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2-09 11:34:20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중국인 멤버 닝닝(NINGNING)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자국 쇼트트랙 금메달 획득 소식에 축하 글을 5일 남기고 현재까지 온라인상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출신 닝닝의 축하 메시지가 논란을 일으키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를 즉각 삭제했지만 8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 대비 1.49%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장 초반 6만9700원까지 올라 전일 대비 상승하는 추세였지만, 오후 들어 하락하기 시작해 6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닝닝은 5일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에 중국어로 “와우 오늘 밤 첫 금을 받았다니. 기뻐”라는 글과 이를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방금 담임 선생님께서 올림픽 우승자 두 분이 사출 동문이라고 알려주셨는데 정말 영광이다. 운동 건아 한 분, 한 분 모두 존중할 만하다”라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해당 글이 게재된 2월 5일은 중국이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금메달을 따내는 과정에서 중국만 실격 처리되지 않아 ‘편파 판정’ 논란으로 말이 많았다. 당시 중국은 준결승에서 헝가리, 미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밀려 4위로 떨어졌으나 미국과 ROC가 페널티를 받고 실격 처리되며 2위로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따게 됐다.

다음날 6일 닝닝은 버블을 통해 한국어로도 “우리 운동선수들 모두 다 너무 대단하다” “보면서도 모든 나라 선수들 너무 고생하고, 대단하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지구 사람들 모두 한 가족”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겨 상황을 수습하려고 시도한 듯 했다.

그러나 7일 치뤄진 쇼트트랙 남자 1000ｍ 준결승에서는 황대헌과 이준서가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다. 대신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전에 올랐다.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은 그에게 페널티 두 개를 줬고 중국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받으며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닝닝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저런 발언을?” “중국인 한국으로 그만 데려와” “중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눈치가 없는건지 뭔지 진짜 비호감이네”라고 반응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이 금메달을 획득했으니 자국민으로서 기뻐한 것은 당연한 일” 이라며 닝닝을 옹호 하기도 했다.

한편 닝닝은 2020년 11월 17일 에스파 디지털 싱글 ‘블랙 맘바(Black Mamba)’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