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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현장]-신림선 개통 임박

서울 대중교통 사각지대 신림선 경전철 개통 앞두고 기대감 ‘만발’

관악산역 인근 주민 “아무래도 버스보단 안 막히는 경전철 좋아”

‘신림현대’ 전용 105㎡ 매매 호가 12억원 한 달 새 1.7억 껑충

대방동 대림APT 전용 164㎡ 지난달 19.8억에 거래, 호가 23억

기사입력 2022-04-22 00:07:00

▲ 신림선 도시철도가 내달 말 개통된다. 주민들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카이데일리
 
서울시 내에서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불리던 서남권 일대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내달 말 드디어 ‘신림선 도시철도’가 개통되기 때문이다. 집값도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서 여의도까지 16분만에 이동…3량 1편성·정원 158명
 
‘신림선 도시철도’는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서울대 앞까지 총 연장 7.8㎞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차량기지 1개소 및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총 11개의 정거장이 조성된다.
 
열차는 3량 1편성으로 총 12편성이 운행되며, 배차시간은 출·퇴근시 3.5분, 평상시 4~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최고 운영속도 60㎞/h로 1일 최대 13만명 수송이 가능하다.
 
서울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달부터 시운전을 시작했고 현재 국토교통부와 철도안전공단에서 검토 중이다“라며 “시는 내달 28일 토요일을 개통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탑승 인원과 관련, “정원은 158명이지만 혼잡도 150%, 즉 승객이 가득 탔을 때는 237명까지 3량 안에 탑승할 수 있다”며 “향후 이용객이 증가할 경우 12편성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2008년 계획이 확정됐으나 주간사의 워크아웃으로 착공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4년 만에야 사업을 완료하게 됐다. 여의도에서 서울대까지 기존 대비 절반으로 소요시간이 단축된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남권 주민들의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초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났는데 직장인, 대학생 분들이 출·퇴근 혹은 통학할 때 편리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오동훈] ⓒ스카이데일리
 
실제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도 개통을 반겼다. 관악산역 인근에서 만난 김경수(남·60대·가명) 씨는 “이 주변이 한적해 살기는 좋지만 전철이 없어 그동안 불편했다”면서 “여의도로 나가려면 버스를 타고 30~40분은 가야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호선을 이용할 때 서울대입구역이 가까워 이용하는데 버스를 타고 10여 분을 나가야 하고 계단으로 내려가 기다리고 탑승하면 20분은 훌쩍 지나간다”면서 “여기(관악산역)에서 3정거장만 가면 신림역이니 시간이 반은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보라매병원역’ 주변에서 만난 상인 및 주민들도 입을 모아 전철이 생겨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역 주변 아파트 값 껑충…전문가 “교통의 편리성이 가격 좌우”
 
신림선 인근 단지들은 수개월 사이 몸값이 훌쩍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신림현대’ 전용면적 105.36㎡(약 32평) 호실은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실거래는 지난해 9월 12일로 당시 동일 면적 2층 호실이 8억9500만원에 손 바뀜이 있었다. 반 년 사이 시세가 껑충 뛴 셈이다. 이 단지는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과 인접해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개통을 앞두고 시세가 많이 올랐다”면서 “105.36㎡(약 32평) 물건은 저층도 12억원에 팔길 원한다”고 귀띔했다. 시세는 한 달 사이 1억7000만원이나 더 올랐다. 그는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내 물건 등 인근 재개발 매물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아파트 값만큼 올랐다”면서 “10억원은 있어야 한다. 무허가 물건도 7억원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악산(서울대)역과 도보로 2분거리에 위치한 ‘금호타운2차’는 매물이 대부분 들어갔다. 현재 전용 59.96㎡(약 18평) 2층 호실만 매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호가(시세)가 7억8000만원이다. 이 매물과 동일 면적 호실은 지난해 10월 4일 6억5000만원(1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현재 호가(시세)와 비교해 1억3000만원 차이다.
 
▲ 역 주변에 자리한 신림현대(사진) 아파트는 수개월 사이 값이 크게 올랐다. ⓒ스카이데일리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더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매물이 들어간 것을 보면 기대감이 상당해 보인다”면서 “개통 이후 실거래 가격보다 값을 높여 물건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지방병무청역 초역세권인 ‘대방대림’ 아파트 전용면적 164.79㎡(약 50평) 호실은 지난달 11일 19억8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19일 같은 면적 9층 호실이 17억9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1억9000만원이 올랐다. 호가(시세)는 더 많이 올라 23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보라매병원역 인근에 자리한 ‘보라매삼성’ 아파트는 매매 거래는 지난해와 비교해 값이 다소 조정돼 거래됐지만 오른 가격에 전세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지난달 29일엔 전용면적 84.84㎡(약 26평) 호실이 7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 7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8000만원이 올랐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교통이 편리해지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아파트 값에 교통호재가 많이 반영됐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권 교수는 이어 “값이 더 뛸지는 모르겠지만 신림선이 지나는 역 인근 재개발, 역세권 개발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문용균 기자 / ykmoon@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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