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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현대차) 노사가 2022년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4년 연속 무분규에 한 발짝 다가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12일 이동석 현대차 부사장과 안현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5차 임금교섭에서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수당 1만원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미래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에 합의했다.
현대차 노조의 기존 요구안은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호봉제도 개선 △이중임금제 폐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노조에 따르면 호봉제도 개선과 이중임금제 폐지 등은 합의를 이뤘으며 별도협의체가 구성될 예정이나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사측이 수용 불가 원칙을 밝혔다.
임금 인상안에 노사 의견차가 크고 핵심 요구사항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파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7월1일 현대차 노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1.8%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파업권을 획득함에 따라 파업 위험성이 커졌다.
하지만 사측이 11일 국내 전기차 공장 신설과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등의 결단을 내리며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의 과감한 결단으로 현대차 노조가 조합원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된 수준에서 합의안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결될 경우 2019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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