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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러닝메이트’ 지성호 “수도권 확장 넘어서 전국서 승리할 것”
김정은 생일에 청년최고위원 출마한 ‘꽃제비 탈북민’ 출신 지성호
“청년최고위원 당선은 북한에 핵무기급 강력 위협 될 것”
“지역 아닌 당심과 당원 중심의 공천으로 전국서 승리 이끌 것”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29 14:29:27
▲8일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지성호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의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수도권을 포함해 제주, 호남, 충청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
 
최근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출마 소감을 밝히며 지속 가능한 청년 정치의 청사진과 미래를 언급했다.
 
지 의원은 북한에서도 최하층민에 속하는 ‘꽃제비’ 출신으로 1996년 3월, 생활고에 달리는 석탄 운반 화물열차에 올라탄 후 석탄을 훔치다 승강장 구조물에 받히는 사고로 왼손과 왼쪽 다리가 절단되는 중증 장애를 안게 됐다. 그의 나이 14살 때였다. 
 
한쪽 팔과 다리만 남은 지 의원은 목발을 짚고도 달리는 열차에서 석탄을 훔쳐파는 꽃제비생활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고, 석회장사로 돈을 벌다 보위부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결국 북한을 떠나기로 결심한 지 의원은 2006년 4월에 탈북한 이후 한쪽 팔과 다리로 중국과 라오스, 미얀마와 태국을 거친 1만km의 탈북루트를 따라 같은 해 7월에 한국에 들어왔다.
 
2010년 북한 인권단체 나우(NAUH)를 설립해 탈북민 수백 명을 구출한 그의 얼굴이 알려진 건 2018년 1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 참석해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면서부터다.
 
자유한국당에 1호 영입 인재가 된 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탈북민 권익 향상을 위해 자신의 의원실을 북한이탈주민 권익센터로 운영하며 북한 인권 활동과 장애인 권익 보장 운동을 지속해왔다.
 
8일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지 의원은 △당내 중앙청년위원회·미래세대위원회·대학생위원회 정식 기구화 △청년 정치인 양성을 위한 미국·유럽 정치인 교류프로그램 정례화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에 청년 위원직 신설 △공천 시 군 복무 가산점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그는 안철수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공식화한 이후 보수개혁의 염원이자 영원한 과제인 ‘중도 확장’과 ‘영남당’을 넘어선 ‘전국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한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탈북 이후 한국사회에서 받은 은혜를 되갚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지난해 당내에서 벌어진 내홍 사태를 보면서 통합이 중요한 당이 분열 상황으로 가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 컸다. 국민의힘을 분열이 아닌 통합의 정당으로 꾸미고 싶었다.
 
북한 해방과 민주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꽃제비 출신으로 내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됐을 당시 북한 사회에서는 엄청난 동요가 있었다고 들었다. 내가 국회의원 신분의 청년최고위원이 되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급으로 격상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출마 선언에서 강조한 것처럼 탈북과 체제동요를 가장 싫어하는 김정은 북한정권에 핵폭탄급의 충격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다.”
 
‘이준석 키즈’등으로 대변되는 국민의힘 청년 정치에 새로운 비전을 제안할 수 있는가.
 
“나는 북한에서 태어나 목숨 걸고 이 자리까지 왔다. 우리 부모세대는 가난하고 분단됐던 나라를 애국으로 끌어주셨다. 청년 세대가 흔들리지 않고 훨씬 더 잘 성장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보다 현실적이며 이상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끔 이바지할 것이다. 또한, 국제사회에서도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시킬 것이다.
 
구체적으로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부터 무엇보다 분열이 아닌 통합이 되어야 한다. 나는 17개 시도당 청년들을 발로 뛰며 다 만나 왔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청년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공정한 사회와 실질적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 및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정당이었다는 점이다.
 
청년당원들이 가장 타파하고 싶어했던 우리 당의 청년 문화가 바로 ‘얼굴 마담의 정치’였다. 한 명에게만 몰아주고 스타로 만들어주는 정치가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우리 당의 청년들이 중앙청년위를 통해서 차세대 위원회가 있고 대학생위원회가 있는데, 이들이 유기적으로 하나로 움직일 수 있는 당내 공간을 만들 것이다. 전국 각지의 청년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통합의 정치안을 만들어 내는 게 우리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이와 함께 나는 국제사회에서 인권운동을 하면서 국제사회에 대한 비전도 가지고 있다. 정식적인 기구를 만들고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정치연수를 보내고 세계를 보는 눈을 넓혀 줄 것이다.”
 
▲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안철수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큰 주목을 받고 계시다.
 
“안철수 의원과는 이번 전당대회에 앞서 윤석열정부 출범 당시부터 공감대를 가지고 함께해왔다. 대통령인수직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상임자문위원회를 하면서 안 의원과 처음 알게 됐다. 인수위원장을 역임한 안 의원은 온화한 성격에 계파를 따르기보다는 모두를 포용할 것 같았다.
  
나와는 중도확장이 필요하다는 지점에서 공감대를 이루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로 0.7%p 차이로 대선 승리를 이끌게 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을 주셨으며 당시부터 북한인권운동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같은 색을 가진 분이라고 여기게 됐다. 안 의원은 청년 세대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청년 최고위원 출마와 맞물려 안 의원의 러닝메이트가 자연스러워졌다. 특히 안 의원이 말하는 중도 확장론과 수도권 포용론 등은 열세인 수도권을 포함해 전라도, 제주도, 대전 등에서 국민의힘 의원 배출을 상대적으로 적게 했다. 영남당을 넘어서 전국을 아우르는 집권 여당 국민의힘으로 도약하는데 안 의원과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차기 총선에서 지역주의 극복이 가장 큰 화두로 주목받을 것 같은데.
 
“지난 총선 때 호남 지역에는 공천도 제대로 못 한 게 국민의힘이다. 대한민국 공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영남권에 집중하면서 중도 표심을 꽉 잡지 못했다. 나는 안 의원과 함께 윤 대통령이 생각하는 개혁들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제가 청년 최고위원으로 나갔는데, 공천권을 갖게 될 경우 전략공천이 아니라 지역 당협을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해 온 분들을 위해 일을 할 것이다. 비례대표 공천 또한 지역 일꾼들 중심으로 줄 것이다.
 
지역에 국회의원들이 적재적소에 퍼지면서 중앙정치와 연결될 수 있게끔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지역마다 국회의원들이 나오게 할 것이다. 중앙정치에서 당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당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면서 중도확장성을 추구하고싶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꽃제비 탈북자 출신 정치인 이후의 비전이 있다면 말씀해달라.
 
“나는 북한 출신이고 이것은 되돌릴 수 없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활동과 함께 북한인권위원장 등을 하며 국민의힘에서 북한인권 개진 운동을 이끌어왔다. 나는 내가 탈북자 출신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탈북민을 위해 살 것이다. 그럼에도 변화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상임위를 환경노동위(환경노동위원회 )로 바꿨고, 국정감사를 하면서 윤석열정부의 노동개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동개혁이 가장 시급한데, 사회적 타협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 노조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까지 모두를 포함하는 노조 중심의 노동구조는 어렵다 생각하고, 이의 방식을 개선하고 싶다. 한국 정치의 약점은 ‘분열의 정치’라는 점이다. 서로를 분열시키고 싸움을 거는 방식은 가장 쉬운 정치의 방식임을 알지만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통합의 정치’를 할 것이며, ‘분열의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다. ‘통합의 정치’는 기초정치에서부터 중앙정치까지 이어질 것이며, 세대가 바뀐 이후 보수라는 이름은 ‘차갑고 돈 많은 이들이 하는 정치’에서 ‘따듯한 이들이 하는 상생의 정치’로 변모할 것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나는 북한 인권운동단체 나우(NAUH)를 통해서 국제적 네트워킹을 가져왔다. 우리 청년들이 따듯한 마음으로 내가 가진 네트워킹을 통해 세계로 나가고 국제적 인재로 변모해 한국 사회를 진정한 선진국의 반열로 올라가는 주역이 될 수 있게끔 이바지하고 싶다. 이 같은 과정하에서 분단된 나라를 통합하고, 진정한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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