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의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촉구를 두고 야당은 침묵했다. 대신 5·18 정신의 헌법 수록만을 요구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 스스로 공약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입장을 기대했으나 올해도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제안하는 원 포인트 개헌 제안에 (당정은) 응답하라”고 했다. 홍 시장의 명단 공개 요구에 대한 입장은 없었다.
홍 시장은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 유공자를 왜 비밀로 하느냐”며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에는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사과 요구 글에 “막말이라는 사람들 인식 구조가 의심스럽다. 국가 유공자가 무엇이 숨길 게 있나”며 “군부 독재 시절에는 명단이 알려지면 2차 불이익이 우려돼 그랬겠지만 이젠 역사에 남을 자랑스런 이름인데 왜 익명으로 사나”고 답했다.
홍 시장은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꾸준히 주장해왔다. 2022년에는 한 공중파 방송 TV토론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제가 광주시장이라면 5·18 유공자들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에도 “국민 앞에 당당히 공개 못하는 이유가 뭔지 참 의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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