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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대검찰청은 12일 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리는 등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심 후보자는 11일 지명 직후 “검찰이 국민 신뢰를 얻도록 구성원 모두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현직 영부인 수사와 관련해선 “증거·법리에 따라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심 후보자는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장남이다. 법무·검찰 행정에 정통한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히며 대(對)국회 업무 경험도 풍부하다. 기획통은 조직 관리 경험 및 검찰 안팎 인맥이 많다는 게 강점이다.
따라서 심 후보자는 인선 배경에는 검찰 조직 안정화가 있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 시각이다. 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검이 ‘검찰총장 패싱’ 후 김건희 여사 대면조사를 실시하는 등 검찰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야권은 검찰청 폐지 등을 주장 중이다.
심 후보자가 2017년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온 점도 발탁 배경으로 보인다. 심 후보자는 법무부 기조실장이던 2020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를 청구하자 반발했다가 결재 라인에서 배제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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