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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무엇보다 친구가 제일 좋을 나이, 학업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친구와 있으면 별다른 이유 없이 까르르 웃게 되는 십 대들의 일상에 스며든 왕따·스트레스·학교폭력·성차별은 어린 영혼을 좀 먹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신간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는 오랫동안 반복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와 관련해 학생들에게 변화된 내일을 기대하며 되풀이되는 문제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전달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네 가지 이야기 중 ‘999번을 죽어야 귀신이 된다’는 왕따당하는 미유를 대신해 통쾌한 복수의 펀치를 날리는 ‘비형랑 신화’ 속 길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화 관리청- 도채비 요원의 대모험’은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환생 취소 위기에 놓인 조왕신을 구하기 위해 학교로 파견된 민담 속 도깨비 ‘도채비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복수의 삼각형-안개 낀 섬의 초대’는 ‘마라도 전설’의 아기업개가 자신을 버린 양부모의 후손(이현후)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으며 ‘고려 걸그룹 잔혹사’는 단군신화 속 선녀(최한비)가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돕기 위해 걸그룹 프로젝트 합숙을 하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신화 속 인물이 학교에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 이 질문에서 그려 나간 네 편의 소설에는 학교라는 작은 세계 속에서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을 청소년의 마음에 공감하며 이들에게 슈퍼히어로를 보내 주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어떤 것이 문제인지 알면서도 침묵한다면 더 이상 미래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변화의 시대를 맞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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