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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9일 한·일 정상회담 예정… 정상외교 개시
尹과 2일 취임 이튿날 첫 전화통화도 마쳐
“아시아판 NATO 창설 필요” 주장도 주목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03 16:44:55
▲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내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NHK기사 캡처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내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윤 대통령이 진행해온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일본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9일 라오스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 및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또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라고 NHK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1일 중의원(하원) 임시회의와 참의원(상원) 본회의 투표를 거쳐 제102대 총리로 선출됐다. 이번 총재 선거를 앞두고 출간된 저서 ‘보수 정치가 이시바 시게루―나의 정책 나의 천명’에서 “합병이 얼마나 상대국 국민의 자존심과 정체성에 상처를 줬는지에 대한 이해 없이 한·일 간의 진실한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없다”며 한국인들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자세를 보였다. 
 
총리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시바의 정상외교 입장도 주목을 받았다. 취재진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한국과 양자 및 삼자 관계를 강화해 온 기시다 정권 예를 들어 향후 방침을 묻자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 양국 관계가 중요하며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답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취임 이틑날 윤 대통령과 전화로 대화했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취임 후 이른 시간 내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 긴밀히 소통· 연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 북한의 연이은 도발 관련해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한·일,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일본인 납치피해자와 한국의 납북자·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한편 이시바는 자민당 총재 선거일이던 9월27일자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실린 ‘일본 외교정책의 미래’ 제하의 기고문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선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글에서 그는 “군사동맹으로 러시아 핵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되고 있다. 중국의 전략 핵무기가 더해지면 미국의 확장 억지력이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판 나토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 미 핵무기 공유 또는 역내 핵무기 도입을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반향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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