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전으로 얼룩져온 경기 광주시체육회장 보궐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 불이 붙고 있는 양상이다. 전임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허위학력 게재 시비에 휘말리면서 시체육계 수장의 직무정지와 소송전으로 점철된 1년6개월 이상 그야말로 ‘식물체육회’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경기 광주시체육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정상화할 적임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은 당연하다.
내달 12일 치러질 경기 광주시체육회장 선거까지 이제 남은 기간은 23일. 경기도 광주시 및 지역 체육계와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내달 12일 치러질 광주시체육회장 보궐선거전 후보등록은 12월1~2일 이틀간 이뤄지게 된다.
시 쳬육계 등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강병욱 전 광주시축구협회장·박광성 전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박범식 전 오포읍체육회장·이철희 전 광주시체육회부회장 등 최소 4명가량이 출마채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대의원 표심 잡기에 나섰거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드러나고있는 인사들의 출마의 이유와 배경은 다양하다. 강병욱 전 광주시축구협회장이나 박범식 전 오포읍체육회장도 오랜 기간 지역체육회에 몸담아온 인연을 강조하며 대의원들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철희 전 광주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은 1년6개월 시체육회 수장 공백기에 회장 대행을 맡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종목단체와 읍면체육회 등과의 소통과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앞세워 회장선거에 나섰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비교적 신예급 인물로 꼽히는 박광성 후보는 개인 간의 갈등과 소송으로 ‘식물체육회’로 전락했던 광주시체육회를 정상화 하기 위해 현직의 체육인으로서 종목단체와 끊임없이 소통해 분열없고 협력하는 쌍방향의 수평적 체육회를 만들겠다며 체육회장 출마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2026~2027 경기도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담보하고 지역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혀가는 등 지역 체육계를 혁신할 새 인물 찾는 일만 남았다. 이러한 남은 숙제는 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최종 확정한 276명의 대의원들의 몫이다. 그것은 체육회를 혁신할 수 있는 신선한 인물, 구태에 젖어있지 않은 인물을 찾아 옥석을 가리는 일일 것이다.
더이상의 혼란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은 자명하다. 체육으로 인해 시정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본다면 박 전 오포읍체육회장의 경우 불명예 퇴진한 소 전임회장과 경선을 치르고도 체육회 내분사태 소송제기 당사자란 꼬리표가 가실 수 있을 것인지도 두고 볼 일이다.
이철희 전 부회장은 무난한 평가 속에 체육회장 공백기를 직무대행해왔고 그의 말대로 “대행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더라”는 말처럼 무기력한 모습으로 비춰진 부분, 그리고 그 기간동안 시체육회 내 고위 관계자의 극단선택에 대한 의혹과 연관해 사무국 장악에 어려움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과 관련해 자유롭지 않다는 분석을 하는 점도 그가 넘어야할 산이다.
이러한 각 예비후보들에 대한 시중 분석과 세간의 기류 속에 1년6개월여 낭비해온 전임 회장의 소송전이 이번 보궐선거로 연결되면서 광주 지역사회는 분열과 소용돌이를 몰고온 과거 사태를 벗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소송전 당사자이기도 했던 소 전 회장이 상고서를 철회하면서 한 말, 곧 “개인적으로 큰 고로움과 억울함을 갖지만 그를 떠나 체육회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해 회장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만큼 그런한 큰 뜻을 시체육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더욱이 새롭게 선출될 광주시체육회장은 비록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1년 반)를 채우게 되면서도 당장에 ‘받아놓은 밥상’ 2026~2027경기도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할 중대한 과제를 안고 그간 곪아온 시 체육회를 새롭게 태어나도록 이끌 ‘체육회 정상화’의 적임자를 선택해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경기 광주시체육회를 회생시키려면 어떤 사람이 선출돼야 할까? 기자는 무엇보다도 그는 체육을 잘 알고, 누구보다도 봉사정신이 투철해 헌신할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체육회장이란 자리는 단순히 지자체의 공공기관장이 아닌, 그야말로 무보수 명예직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건강한 스포츠레저문화를 향유코자 하는 수요를 채워가는 시 당국과 손발을 맞춰가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반대로, 시 체육발전에 걸림돌이 됐거나 그에 연루돼 물의를 빚었던 인사라면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게 옥석을 가리는 잣대다.
광주시체육계에 오래 몸담아온 한 인사는 “오랜 소송전으로 시끄러웠던 광주시체육회를 하루빨리 정상화시킬 새로운 신선한 인물이 체육회장을 맡아주길 바란다”며 “종목단체장들과 잘 소통돼 당장에 눈앞에 다가온 2026년 경기도민체전을 통해 체육의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체육이 광주시민들에게 보탬이 돼 광주시민과 함게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시 체육계가 귀여겨 들어야 한다는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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