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개념없다, 빼라‘ 등의 말을 들은 바 없다고 9일 밝혔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상계엄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 김명수 합참의장이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타격 지시를 거부하자 “개념 없는 놈”, “쟤 빼” 등 폭언을 했다고 군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알렸는데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합참은 언론 공지에서 “북한의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국지전을 유도하기 위한 김용현 전 장관의 원점 타격지시는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11월28일 북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 상황에 김용현 전 장관은 전투통제실에 방문하지 않았다”며 “작전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날 김 합참의장이 북한 이같은 사실을 군 고위 관계자에게 제보 받았다며 당시 김 합참의장과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이 김 전 장관의 원점타격 지시에 반대해 실제로 원점타격 작전이 실행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군이 지난 10월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냈으며, 이는 김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10월11일 남측에서 평양 상공에 보낸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재발 시 보복하겠다고 했는데, 우리 군은 당시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전 장관의 고등학교 후배인 여인형 전 사령관이 있던 국군방첩사령부가 실무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계엄을 전제로 한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계엄령을 발동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의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군은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평양 무인기 사건에 대한 군의 입장은 기존과 동일하다”라고 말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사실관계가 아직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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