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과 다르게 행동해온 친한계 의원들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철퇴를 내리는 분위기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징계를 촉구한데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도 탈당을 전격 촉구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한 것에 대해 “당론에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지도부 입장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쌍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대통령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벌인 이력도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8일 김 의원에게 탈당을 권하고 김예지 의원에게는 경고를 내렸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상욱 의원은 지금껏 의원총회에서 본인 입장을 얘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생각이 다르면 의총에서 얘기하면 되는데 그걸 안 하기에 원내대표가 답답해서 말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징계를 촉구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9일 SNS에서 “비례대표·지역구 모두 당원권 정지 3년 해서 제 발로 (당에서) 나가게 하든지 제명해야 하지 않나. 그래야 단일대오로 뭉쳐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김상욱 의원은 홍 시장을 두고 “독재 옹호자·반(反)민주주의자로 비춰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8일 기자들과 만나서는 “저는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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